세계 평화 기도회 최종 선언문(요지)
페이지 정보
뉴스센터 기자
입력 2002.02.06 00:00
글씨크기
본문
우리는 아시시에 모여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인 평화를 다시 한 번 염원한다. 서로 다른 종교에 속해 있으면서도 우리는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원하는 그대로 그들에게 해주어라"라는 황금률에 따라 우리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평화를 건설할 것을 확인한다.
1. 폭력과 테러는 종교의 참 정신과 조화될 수 없다. 종교나 하느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과 전쟁을 비난하며 테러의 뿌리가 되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헌신한다.
2. 다른 종교와 인종, 문화를 지닌 사람들간의 평화로운 형제적 공존을 위해 상호 존중과 존경의 정신을 교육하는데 헌신한다.
3. 참 평화의 전제인 개인과 공동체간의 이해와 상호 신뢰를 위해 대화의 문화를 증진하는데 헌신한다.
4.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에 따라 존엄한 삶을 살고 자유롭게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삶을 영위할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다.
5. 우리가 갖고 있는 차이는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라기보다는 다른 이들의 다양성을 만나고 더욱 깊은 상호 이해를 하는 기회로 인정하면서 솔직하고 인내심 있게 대화하는데 헌신한다.
6. 과거와 현재의 잘못과 편견들을 서로 용서하고 이기심과 거만, 증오와 폭력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지원하며 정의가 없이는 참된 평화도 없다는 것을 과거로부터 배우도록 헌신한다.
7. 누구도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다는 확신 아래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이들 편에 서고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헌신한다.
8. 우리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정의와 평화의 진정한 희망을 제시해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9. 민족들간의 연대와 상호이해가 없이는 기술적 진보는 자칫 파괴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민족들간의 우정을 증진하기 위해 헌신한다.
10. 국가 및 국제적 차원에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정의에 바탕을 둔 평화와 연대의 세상을 건설하고 굳건하게 하기 위해 촉구하는 일에 헌신한다.
서로 다른 종교 전통의 지도자들로서 우리는 평화와 정의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정의 안의 평화는 인류가 희망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끊임없이 선언할 것이다. 더욱 더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안전과 자유, 평화는 결코 무력으로써가 아니라 서로를 신뢰함으로써만 보장된다는 것을 확신한다.
"폭력은 이제 그만, 전쟁도 테러도 이제 그만!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든 종교가 세상에 정의와 평화, 용서와 생명, 사랑을 가져오도록 하자!"
특집
-
[김지혜의 Interview-e] ‘평창기능교육원’ 윤재룡 원장 2024.11.29
-
[김지혜의 Interview-e] ‘비빔밥 예술인’ 강위덕 장로 2024.11.22
최신뉴스
-
대학원 입학 면접 ‘안식일 일몰 후’ 변경 요청, 즉시 수용 2024.11.29
-
[김지혜의 Interview-e] ‘평창기능교육원’ 윤재룡 원장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