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A의사회 ‘2024 패밀리페스타’ 및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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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의사회(회장 전경배)는 지난 16일 삼육대 홍명기홀에서 ‘준비된 비전,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2024 패밀리페스타’를 열고, 의료선교 사명과 헌신을 다짐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회원과 가족, 재림교인 의.치.한의대생들의 모임인 SMA(SDA Medicalstudents Association)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결속을 다졌다.
전경배 회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매년 변함없는 마음으로 SDA의사회의 축제에 참석해 주는 회원들 덕분에 주님의 사역을 펼쳐가는데 힘이 된다. 하나님께도 잘 준비된 기드온의 300명 군사만이 필요했던 것처럼 우리 의사회도 240여 명의 회원 중 정기후원에 참여하는 106명의 정회원들로 인해 더욱 크게 쓰임받을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삼육대 제해종 총장도 자리를 함께해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 학교에 의대는 없지만 SDA의사회원 모두가 삼육대 동문이라 생각한다. 118년 전, 이 땅에 교육기관이 세워진 것은 성도들의 헌신과 더불어 의사들의 봉사 덕분이었다. 예수님도 이 땅에서 치유의 사역을 가장 많이 하신 것처럼 SDA의사회가 가장 위대한 의료선교사였던 예수의 뜻을 받드는 비전을 실천함으로 더 큰 복을 받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모임에서는 각 분야에서 의료봉사 사역을 펼친 회원들의 간증을 들으며 감동을 나눴다.
신용석 원장은 ‘당신은 아픈 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인가?’라는 제목으로 해외의료봉사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25년 전부터 연 1~3회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왔다. 15년 전에는 정글에서 100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보고 돌아오다가 죽을 위기를 넘긴 적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살려주셨다. 이후에는 피부 이식 분야에서 특허를 받은 동생 신용호 원장을 설득해 함께 다니면서 어려운 환자를 더 많이 돌볼 수 있게 됐다”라고 감사했다.
이어 “해외봉사를 2주 다녀오면 한동안 적자다. 환자가 줄어 있고 간호사 월급은 그대로 나간다. 아픈 자의 눈물을 닦아 주시는 예수님께서 우리가 흘리는 눈물도 닦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아픈 자의 눈물을 닦아주라고 하셨다. 우리가 가진 의술을 통해 해외 곳곳에 아픈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의사로 살았으면 좋겠다. 열 달란트 받은 의료인으로서 나만 잘 살고자 한다면 우리는 염소인지 양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이주용 원장은 영상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다시 찾아보고 싶어서 치과를 정리하고 이곳에 온 지 6개월이 됐다. 1000명선교사에 가고 싶었는데 참여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고자 왔다”라고 고백했다. 현지의 열악한 상황을 설명한 그는 “지난 4월 28일, 방글라데시 SDA의사회를 결성했다. 열악한 나라에서 의료선교 사역자로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혔다.
서진영 SMA 회장은 “정부의 일방적 발표로 지난 한 해는 의대생 역시 예측 불가능한 시간을 보냈다. 매년 가던 해외봉사도 미리 계획할 수 없어 국내봉사를 다녀왔다. 휴학을 한 채 마냥 시간이 가는 것이 불편한 한해였지만 지난해 두 배인 22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비신자 학생들도 SMA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재림기별을 받아들였다”라고 보고했다. 그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것을 경험했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의료사명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며 살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신호 SMA 회원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라는 제목으로 준비한 특순을 통해 “미국에서 8년간 공부하면서 졸업 후 직장도 정해져 있고 영주권도 확보될 예정이었는데 부모님이 한국에 오길 바라셨다.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기드온이 드린 양털기도를 드렸고 놀라운 경험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다. 한국에 돌아왔지만 시험일이 안식일이어서 종교자유연대 강기훈 대표님과 신명철 변호사님과 의논하고 있다”면서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시리라’(벧전 5장 7절)라는 말씀을 그저 믿고 따르는 종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SDA 의사회관 마련과 출판물 보급을 통해 선교사역을 활발히 하고 있는 유제성 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술람미의 <대면> 공연을 보며 의료선교사로서의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SDA의사회는 올해 특별히 의료대란으로 생활고를 겪는 SJA(SDA 전공의) 회원을 위해 1180만 원을 모금하고 11명의 회원에게 전달했다. 또한 총회를 통해 전경배 회장이 재선임돼 다음 회기를 이끌어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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