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수련회 참가하려 호주에서 온 조준빈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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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CT 수련회에는 전국에서 200여 명의 재림교인 대학생이 참가해 감동적인 말씀과 찬양 그리고 뜨거운 기도와 코이노니아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해외에서 온 청년도 여럿이었다. 호주 출신의 조준빈(뉴캐슬한인교회) 군도 그중 한 명이었다.
어머니의 권유로 참가 신청했다는 그는 또래의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교회도 찾고 싶어 선뜻 접수했다. 호주에도 ‘AYC’라는 재림교인 대학생 모임이 있지만, 한국과는 문화적으로 사뭇 다른 점이 많아 ‘어머니의 나라’ 대학생 집회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태어나 네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그는 이번에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 한 달간의 방학을 맞아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수련회 전까지 충남 당진의 외할아버지댁에 머물며 오랜만에 가족의 정을 나눴다. 안면도 행사장도 외할아버지께서 자동차로 데려다주셨다.
호주에서 나고 자랐지만,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우리말에 능숙하다. 그래서인지 이번 기간 동안 프로그램 참여에 전혀 불편이 없었다. 고맙게도 같은 조원들이 친절하게 잘 도와줘 어색하거나 낯설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매 시간 잘 짜인 순서가 알차고 유익해 더욱 좋았다.
무엇보다 조상익 집사의 말씀을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의지했을 때, 어떤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는지 알 수 있어 유익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큰일을 이루실 거라는 확신을 가지면서 개인의 믿음도 그만큼 자란 것 같아 뿌듯하다
“몇 년 전, 유튜브로 집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무척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어요. 이번에 강사로 오시는 줄 몰랐는데,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실물로 뵈니까 더 반가웠어요. 하나님이 사람을 어떻게 준비시키고, 인도하시는지 말씀을 들으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하나님께는 정말 한계가 없다는 것을 느껴요”
말씀에 귀 기울이며 집중하는 한국 청년들의 모습도 멋졌다. 열정적으로 찬미 부르고, 기도하는 모습이 가슴에 와닿았다.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은 세계 어디를 가나 모두 같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며 훗날을 기약했다.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이번에 해 보지 못한 것들을 더 많이 경험하고 싶다. 호주로 돌아가더라도 이곳에서 맺은 인연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연락처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유한 것은 물론이다.
조준빈 군은 수련회를 마치자마자 필리핀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7일(일)부터 실랑 인근에서 뉴캐슬한인교회가 주관하는 해외봉사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그러고 보면 여름방학 한 달 중 한국ACT 여름수련회 참가를 위해 일주일, 해외봉사대를 위해 보름의 시간을 구별해 헌신하는 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는데, 필리핀 아이들에게 음악으로 예수님을 사랑을 가르쳐주려 한다.
호주 명문으로 손꼽히는 시드니 맥쿼리대학에서 물리치료를 전공하는 그는 앞으로 세계를 여행하며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돕고, 복음을 나누는 사람으로 사는 게 꿈이다. 특히 조상익 집사처럼 되고 싶다. 오직 하나님만 믿고, 따르고, 행하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려 한다. 우리의 모든 형편을 아시는 주님께 모든 것을 내어 맡기고 의지하는 재림청년이 되길 원한다.
아버지 조순구 장로와 어머니 안명주 집사의 아들이자 외할아버지 안대식 장로와 외할머니 오영화 집사의 사랑하는 외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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