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부른다] 호프채널 인터네셔널 정찬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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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국경 ‘초월’ 시대다. 그만큼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재림교인도 늘고 있다. 비단 목회뿐 아니라 자급선교, 경제, 문화, 의료, 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종과 경계를 넘어 사역하는 이들이 많다.
<재림신문>은 세계 각 곳 전문영역에서 봉사하는 재림교인을 발굴해 소개하고, 이들의 활동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는 ‘세계가 부른다’ 코너를 연재한다. 두 번째 주인공은 호프채널 인터내셔널에서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찬민 목사.
한국연합회 미디어센터 출신이기도 한 그는 미디어 선교와 홍보 분야에서 약 20년 동안 사역해 왔다. 최근 12년은 중동에서 사역한 정찬민 목사는 다양한 규모의 팀, 부서, 기관을 이끌며 미디어 선교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온 베테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는 미디어 사역을 미래와 전망 그리고 세계 교회로의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안녕하세요? 대총회에서 어떤 업무와 활동을 맡고 계세요?
- 호프채널 인터내셔널에서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호프채널은 재림교회의 공식 텔레비전 네트워크 혹은 미디어 네트워크입니다. 호프채널 인터내셔널은 세계 각 지역에서 운영되는 호프채널 네트워크 간 조율과 지원 그리고 선교역량 강화를 담당합니다.
제가 하는 일은 호프채널 인터내셔널에서 글로벌 선교전략 수립과 그 실행을 관리·감독하는 겁니다. 더불어 아시아 지역 호프채널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 방송미디어 사역은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면서도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역하시면서 제일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에 매달리는 일입니다. 사역의 초점을 유지하고, 내부 지향적인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도록 리더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데 많은 힘을 써왔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해왔던 대부분의 미디어 사역은 그 초점이 비기독교인과 비재림교인 전도였습니다. 이를 위해 동역자들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직접적으로 영혼 구원에 기여할 것인지 따져보고 우선순위를 되새기는 데 계속 집중해야 합니다. 둘째는 필요한 인재를 찾는 일입니다.
전 세계 재림교인의 숫자가 20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매번 필요한 일꾼들을 찾는데 애를 먹습니다. 특정 업무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문화감수성이나 학습 능력같이 여러 방면에서 균형 잡힌 일꾼을 찾는 게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 그럼에도 남모르는 보람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때 제일 보람 있나요?
- 미디어 사역을 통해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재림교회라는 세계 공동체의 일원이 될 때 가장 기쁩니다. 중동에서 공동체의 핍박과 경제적 손실이라는 거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를 통해 발견한 진리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침례를 받은 비기독교인 청년이 그랬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곳 미국에서 비재림교인들을 방청객으로 초청하여 진행하는 심야 토크쇼(제목: Hope@Night) 녹화가 있었는데요. 재림교회를 떠난 한 여대생이 호프채널이 재림교회 기관인 줄 모르고 참여했다가, 토크쇼 내용이 마음을 움직여 녹화 중에 ‘하나님께서 나를 다시 부르고 계신다’라는 뜨거운 간증으로 모두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이들의 거듭남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낍니다. 동시에, 함께 일하는 동역자들이 리더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기쁨입니다. 사람을 양육하는 일은 단기간의 프로젝트보다 더 많은 시간과 품이 들지만, 그 결과와 영향력은 프로젝트에 비할 수 없이 지대합니다. -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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