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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의 Interview-e] ‘평창기능교육원’ 윤재룡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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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wisdomble@kuc.or.kr 입력 2024.1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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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세대 선교부터 해외선교까지 반드시 성과 거둘 것”
평창기능교육원 윤재룡 원장은 “어린 세대 선교부터 해외선교까지 반드시 성과를 거두겠다”라고 다짐했다.

‘평창’이라는 곳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과 후로 확연히 나뉠지도 모르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이라는 두 글자를 발표한 후 그동안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의 주무대이자 이효석 작가의 고향으로만 알려져 있던 이곳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린 동계올림픽 장소라고 하니 그 특별함이 전혀 가볍지는 않다.


그런데 ‘평창’이라는 곳을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선교 발원지’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은 이가 있다. 건축목공기능에 대한 남다른 교육 사명을 갖고 있는 ‘평창기능교육원’ 윤재룡 원장(대관령교회 장로)이다. 


그는 삼육기술원 1기 교육생 출신으로, 철공 관련 일을 하다가 출판부 장학금을 받고 필리핀 AIIAS에서 신학을 공부한 후 문서전도를 하다 서회 총무로 퇴직했다. 계속 삼육기술원 사업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지만 길이 열리지 않았다. 집 짓는 일을 좋아해서 한옥학교를 다니며 고급 기술도 배웠다. 그러나 한옥 짓는 일은 기술을 배워도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는 일에 무리가 있어 목조주택, 황토방, 가구 제작을 전문으로 공부하고 ‘건축목공기능사자격증’을 취득했다. 그가 평창에 ‘평창기능교육원’을 마련한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 삼육(三育)교육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노작교육

“삼육교육(영·지·체) 중 하나인 ‘체’(體)의 의미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적당한 육체의 움직임이 있어야 영적·육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핸드폰 때문에 당뇨, 비만을 겪을 위험에 노출돼 있잖아요. 샤프만 사용하다 보니 연필 깎는 법도 모르고요” 


윤 원장은 “아무리 시대가 변해서 컴퓨터와 AI가 모든 것을 해내는 때라고 해도 사람은 몸을 써서 움직여야 한다. 삼육교육 역시 그 균형을 잘 잡고 이끌어 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손을 사용하는 것은 뇌 기능을 더욱 활발하게 하고 육체 활동은 더 건강한 삶을 누리게 한다. 이 사업에 합회 어린이부, 청소년부가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리프팅 활동, 드론 교육도 좋지만 손을 사용하고 몸을 움직이는 교육은 심플하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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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을 위해 2021년 4월 이목정교회에서 선포식을 하고 교회 부지에 교육장을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인건비와 자재비가 계속 올랐고, 현재 위치(평창군 진부면 신기봉산로 1054-40)에 1000평 규모로 터를 잡고 2023년 10월 오픈식을 했다. 


방학 때는 패스파인더 대원들을 대상으로 1박2일간 ‘패파 기능캠프’를 열고 천연계 탐사활동, 모닥불 캠프, 물놀이, 야외활동, 건강식 제공 등으로 뉴스타트도 체험하게 한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패스파인더 목공기능캠프’는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두 번째 참석한 아이들은 하루 더 연장해서 진행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평소에는 월 1회 정도 일반인 대상으로 4박5일에 걸쳐 ‘목공교육 기초과정’(성인반 기초과정)을 진행한다. 윤 원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창틀도 갈아주고 집수리를 해 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선교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더 많은 젊은이의 동참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 병원, 학교 ‘짓는 방법’을 알려주면 일석삼조

“우리나라도 120년 전 선교사들이 병원과 학교를 지어준 덕분에 이만큼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도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자금을 보내 병원과 학교를 짓고 있죠. 그러나 시대가 변한 만큼 선교 방법도 업그레이드가 돼야 합니다. 건축을 해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축하는 방법을 교육한다면 일자리 창출, 병원과 학교를 통한 선교, 외부로 유출되는 십일조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고요”


윤 원장은 “여성협회를 따라 방글라데시에 다녀왔다. 화장실 수리, 교회 건축 등에 직접 나섰지만 여기에 직접 와서 봉사하고 후원금을 보내는 것보다 산업인력을 육성하면 훨씬 더 빠르고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3~4월에 50일간 1000명선교사훈련원 학생들을 교육했다”고 한다. 공장이 없다 보니 작업 환경은 열악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원활한 교육이 가능한 공장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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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이 대총회에서 가장 주목하는 ‘목공기능교육원’이 되길 바란다. 이 사업이 좋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돕는 이가 많지 않다. 다른 합회에서도 건축 봉사단이 해외 봉사를 하고 있다. 먹이만 입에 넣어 주지 말고 먹이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묻는다. BMW도 아프리카를 위해 1년에 10억 정도 지원하고 있다며 학교, 병원만 짓지 말고 공장을 지어서 자급자족하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해외 선교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여주점동교회에 거주 중인 말레이시안 17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말레이시아 근로자캠프’를 진행했다. 그들이 신앙을 잘 받아들이고 목공 기술까지 익힌 후에 본국으로 돌아가면 각자 사업체를 꾸려 안정적인 생활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다. 


“몇 명만 마음과 뜻을 합하면 분명히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같은 사명을 갖고 다각적인 비전으로 시도하면 분명히 전망 있는 선교 방법이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 온 것은 분명 하나님의 계획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이 사업을 이끄실 것이라 확신한다”라는 윤 원장은 “마지막 시대일수록 세계 복음화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재림을 앞당기는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건축 및 집수리 관련 창업, 목공 교육을 받거나 교육하는 일에 관심 있는 분은 윤재룡 원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주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신기봉산로 1054-40  

전화: 윤재룡 원장 010-4808-7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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