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 현안은 “특정지역 선교집중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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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11.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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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폴슨 대총회장 인터뷰서 ... ‘선진국 선교발전’도 과제
얀 폴슨 목사는 지난 2일 북아태지회 강당에서 가진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재림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로 “성장이 남미나 아프리카, 아시아 등 특정지역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복음을 듣지 못한 민족과 백성들에게 기별을 전파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총회장은 이어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경제적으로 성장한 선진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신이 무얼 도와주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세속화되어 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에게도 복음을 신속하게 전해야 할 도전을 안고 있다”며 선교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취임 이후 줄곧 ‘연합과 다양성 안에서의 통일’을 강조해온 얀 폴슨 대총회장은 다양성을 수용하면서도 재림교회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적 영역에서의 통일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며 “(재림교회는)전세계적으로 하나의 영적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5박6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얀 폴슨 대총회장은 “많은 한국교인들이 여전히 영적으로 활발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고, 교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점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다음 방문국인 몽골로 떠난다. 얀 폴슨 대총회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방한 소감은?
-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교육, 의료, 외국어학원 사업 등 한국 재림교회가 여러모로 성장한 모습을 보고 다시한번 놀랐다. 성도들의 헌신과 지도자들의 리더십에 감사드린다.
방한 일정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부분은?
- 이번에도 지회 연례행정위원회 주재 이외에 서울위생병원 등 각급 기관방문 및 PMM 선교사 파송안수 등 짧은 시간에 많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번 연례회의에서 북아태지회의 향후 사업계획을 듣고, 많은 부분을 느끼고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과거 PMM 선교사 파송예배 때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드리던 때가 지금도 기억난다. 이러한 방법들이야말로 북아태지회와 한국교회가 세계복음화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진취적이고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번 안식일에도 한국의 성도들과 직접 만나 말씀을 연구하고, 세계선교의 현주소를 이야기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된다. 많은 성도들이 자리를 같이해 은혜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한국은 풍성한 축복을 받은 나라다. 많은 자원과 훌륭한 리더십, 은사를 받은 목회자와 헌신하는 성도들,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잘 짜여진 조직 가운데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야 말로 한국교회가 계속 발전해 갈 수 있는 밑거름이라 생각한다.
재림교회가 현재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고,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 보나?
- 증가하는 사실 자체가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고무적이다. 하지만 명백한 문제는 성장이 남미나 아프리카, 아시아 등 특정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10/40창 지역의 선교현황을 보면 정말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복음을 듣지 못한 민족과 백성들에게 다가가 기별을 전파할 방법들을 끊임없이 찾고 시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안고 있는 또다른 문제는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하고 성장한 나라들에서의 선교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부와 생활의 편의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이 무얼 도와주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세속화되어 살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도 복음을 신속하게 전해야 한다는 도전을 안고 있다.
이처럼 교회가 빨리 성장하다 보면 전세계적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큰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대총회는 그간 ‘연합과 다양성 안에서의 통일’을 강조해 왔는데, 다양성을 수용하면서도 재림교회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들이 필요하겠나?
- 세계적 신앙가족인 재림교회는 여러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그러한 배경에서 다양성은 우리가 딱히 만들 이유가 없지만, 통일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통일성을 추구하고 양육해야 한다.
우리가 주장하는 통일은 영적인 영역에서의 통일이다. 영적 가치들이 주된 요소이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영적인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대총회는 새 회기의 주제로 ‘세상에 전하라’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얼마전 열린 연례행정위원회에서는 그 일환으로 선교사 교환운동인 ‘그분의 손’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대총회는 이를 통해 어떠한 선교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나?
- 내가 예언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산술적으로 묘사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에게 엄청난 선교적 발전을 허락하실 것이라는 확신이요, 믿음이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가 기도와 하나님의 인도 속에 연합하는 21세기 교회의 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상에 전하라’ ‘대도시를 위한 희망’ 등과 함께 ‘그분의 손’ 프로젝트가 추진되어 가동될 경우 전세계에서 2만개의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는 등 엄청난 선교운동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 지구상 최후의 분단국가이다. 최근에는 북한의 핵실험 파문으로 긴장관계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에 세천사의 기별이 전파되지 않으면 세계선교의 완성은 이룰 수 없다는 생각이다. 대총회장께서는 북한선교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대총회는 북한선교를 위한 어떠한 구상과 준비를 갖추고 있는가.
-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가를 시기적으로 측정하거나 하나님께서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북한을 열 것인지에 대해서는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예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때에 신속하게 오실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북한도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시기에 급속하게 개방될지 모른다. 과거 동유럽에서 공산주의가 무너질 당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단 12달 만에 순식간에 모든 유럽이 열렸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북한이 언제, 어떻게 개방될 것인가가 아니라 복음화의 문이 열렸을 때, 우리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고, 기별을 전파할 자세가 되어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 점은 한국교회에 매우 강력한 도전이다.
왜냐하면 한반도는 하나의 민족이고, 북한사람들은 우리의 형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는 좀 더 창조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북한을 여실 때 한국교회가 주도적으로 복음화의 역할을 담당해야 함은 물론이다.
놀라운 것은 지난 며칠 사이에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또다른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3년 전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 ‘한국교회는 살아있고 활력 있는 하나님의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교회는 지금도 인력과 자원을 국제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많은 동포들이 세계 곳곳에서 봉사하며 활동하고 있다.
많은 한국교인들이 여전히 영적으로 활발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고, 교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점이 참으로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이 재림을 앞당기는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며 기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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