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하는 신임 북아태지회장 김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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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11.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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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펼쳐갈 사업? “단기·장기 전략 필요”
북아태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최근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만난 자리에서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펼쳐갈 사업을 묻는 질문에 “선교를 위한 단기적인 전략과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지회장은 단기 전략에 대해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여 과감하게 전진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전교인 참여’(Total Member Involvement)를 1순위로 꼽았다. 그러면서 “지역교회의 장점을 살려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선교전략으로 모든 교인이 동참해 영혼을 수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 전략에 대해서는 “땅을 깊이 갈아야 한다”며 주민의 사회적, 정서적 필요를 찾아 나누고, 돌보는 지역사회 기여를 언급했다.
교회 내부적으로는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청소년을 영향력 있는 인재로 양육해야 한다. 성도들이 지역사회에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능력을 높여야 한다. 이를 선교에 활용하고, 사회의 필요를 채우는 교회가 된다면 10년 후 우리 교회는 지역사회의 중심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교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회장은 ‘이전보다 더 과감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해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적인 공감을 표하고, 최우선 과제로 도시선교를 들었다. 그는 “도시인은 바쁜 일상에 치여 분주하게 살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들에게 다양한 사회적 정서적 필요가 있다. 그에 맞는 체계적인 선교전략으로 일한다면 도시에 있는 수많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TMI(전교인 참여) 전략으로 모든 교회와 기관이 도시선교에 참여하기를 기대했다.
이어 “여성들의 실력과 잠재력, 섬세함과 봉사는 교회의 큰 힘”이라며 ‘가정’ ‘자녀’ ‘건강’ 등 다양한 필요에 여성들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하여 이들이 앞장서 봉사한다면 큰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캠퍼스는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황금어장이자 청년기에 복음을 영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대학 선교에 교단적 관심과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단순하고 쉬운 효과적인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의료선교사를 양육해 복음전도의 첨병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의료선교 전략의 재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재림교회의 힘은 각 부서의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활동에 있다”며 교회와 합회, 연합회와 지회의 각 부서 기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혼자서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사업을 나누어 많은 전문인력이 함께 힘을 모을 때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한다. 부서들이 세상의 필요에 따라 일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소양과 지식을 갖추고, 교회 안의 준비된 인재들을 활용하여 백성을 훈련하고 교회를 준비시켜 총력전도에 임한다면 부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김 지회장은 한국 재림교회가 세계선교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이를 위해 세계 교회와 소통하며 지경을 넓혀 지구촌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식을 전환하고, 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목회자와 지도자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목표로 세계 교회를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아태지회에 많은 관심과 함께 성원을 보내주시는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언과 함께 많은 기도로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회장은 “우리의 모든 힘과 에너지를 모아 선교에 진력해야 한다. 북아태지회도 성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회 내 여러 나라들의 선교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북아태지회는 4일 안식일 삼육중앙교회에서 지회장 이.취임예배를 거행할 계획이다. 북아태지회는 대한민국(북한 포함)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몽골 등이 속해 있으며, 지난해 연말 기준 약 2200개의 교회와 72만 명의 재림성도가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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