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사채널

하나님의 사명과 교회 

교회가 복음 선포에 함께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왜 자신의 사명을 성취할 수 없으신가? 

의문의 여지없이 하나님께서는 가시적인 남은 교회가 없는 곳에서도 성령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가신다. 하나님은 어디서나 동일하게 활동하면서 교회의 선교 책임을 덜어 주실 수 없느냐는 질문 같다. 하나님은 구원의 뜻을 성취하는 일에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무엇이든 분명히 할 수 있으시다. 그러나 그분은 아주 선한 이유에서 자신의 사명을 성취에 우리 즉 교회를 포함시키기로 하셨다. 

그리스도께 순종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모습은 멸망하는 세계에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예수는 지상 사역 기간에 제자들에게 선교 훈련을 시키셨고(눅 10:1~11), 부활하신 뒤에는 공식적으로 그들에게 대사명을 내리셨으며(마 28:18~20), 승천하신 뒤에는 그들에게 능력을 주어 사명을 이루게 하셨다(행 1:8). 주님께 순종하는 교회는 부활하신 주께서 위탁하신 사명을 성취하러 나간다. 교회는 선교 과업을 직접 구현할 때 그리스도의 교회가 된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교회와 선교는 영혼과 몸의 관계와 같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 둘이 연합하는 가운데서만 존재한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사명은 교회가 없다면 성취 불가능하고, 사명이 없다면 교회는 죽는다. 교회는 주께 순종하여 사명을 성취할 때 활력이 넘친다. 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생명력이 충만해진다. 

우주적인 대쟁투 참여

악의 세력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가려왔고 그 결과 우주적인 규모의 대쟁투가 벌어졌다. 그리스도의 생애, 사역, 죽음과 부활은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그분의 품성에 관한 진리를 드러냈고, 그렇게 악의 속임수가 폭로됐다. 그리스도께서는 피고 측을 위한 중요한 증인이었다(계 1:5; 3:14). 우리가 사랑의 마음으로 나가서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하나님과 조화시키고자 이루신 일을 선포할 때 우리의 대쟁투 참여는 주요한 이정표에 도달한다(고후 5:17~20). 모두가 우주적인 대쟁투에 연관되어 있기에 사탄 역시 속임수를 조장하고 그리스도를 끌어내리려는 자신의 일을 세상에 퍼뜨리기 위해 인간을 활용한다. 교회가 선교에 참여하는 일은 그리스도께서 부여하신 거룩한 특권의 실현이며, 그것은 곧 빛과 어둠 간의 대쟁투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증인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 형상의 회복

하나님께서 회개한 죄인에게 자신의 형상을 회복하시는 방법 중 하나는 그들로 선교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선교가 하나님에게서 비롯한 과업이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성취된다는 것은 분명히 진실이다. 교회가 존재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삼위 하나님 모두가 참여하는 구원 사명을 마련하셨다.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선교사는 하나님이셨으며 그분의 사명은 하나님 아들의 영광스러운 일을 통해 온전히 드러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명을 실현하는 일에 우리와 협력하셨으며 자신이 사용하는 인간 도구가 접근할 수 없는 경우에도 선교는 어떻게든 나아간다. 성령께서 성취하신다.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우주적인 대쟁투에서 그분을 위해 증언하는 특권을 성취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를 통해 친히 성육신하신 그분의 형상으로 변화된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신학 박사, 목사, 교수, 신학자로 직임을 다하고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