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속의 ‘제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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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성경대로 셋째 날에’(고전 15:4, 한글킹) 부활하셨다. 그 예언은 구약 성경 어디에 기록되어 있는가?
바울은 그가 인용한 성경 구절을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로 예수님의 셋째 날 부활에 대한 신약 성경 논의에서 성경 구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우리는 신약 성경에서 ‘셋째 날’의 사용과 여러분의 궁금증에 대한 답변의 일부를 요약 정리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려 한다.
“셋째 날에”
이 문구는 거의 복음서에서만 발견되며 주로 예수님의 입에서 나온다. 예수는 “밤낮 사흘을 땅속에”(마 12:40) 있을 것이며, 죽으시고 “제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마 16:21; 17:23; 눅 9:22)이었다. “제삼 일에 살아나”고(마 20:19) “제삼 일에 다시 살아나야”(눅 18:33; 24:7) 한다. 유대 지도자들은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마 27:63)는 예수의 예언에 관해 알고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고 제삼 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실 것이 기록되었으니”(눅 24:46)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을 때 그분은 사흘 만에 자신이 부활할 것이 예언의 성취임을 선언하신 것이다. 성경에 따르면 제삼 일의 성취는 분명 그분의 기별에서 중심을 차지했다.
해법 제시
고린도전서 15장 4절의 ‘성경대로’라는 구절이 부활에만 적용되고 ‘제삼 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그러한 해석은 가능은 하지만 누가복음 24장 46절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근거 구절을 찾는 어떤 이들은 호세아 6장 2절이 셋째 날의 부활을 예언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한다(“그가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그것도 가능할 수 있지만 이 구절은 신약에 기록된 예수님의 부활과 명쾌하게 연관되지는 않는다. 요나 1장 17절도 언급된다. ‘제삼 일에’(마 12:40)라는 구절과 관련하여 예수께서 요나서의 이 부분을 인용하셨기 때문이다. 또 어떤 이들은 구약의 수많은 구절에서 셋째 날에 일어난 중요한 구원 사건의 기록들에 주목했다(예, 창 22:4[제삼 일에 죽음에서 살아남]. 출 19:16[제삼 일 하나님이 나타나심]. 왕하 20:5~6[그리스도의 상징으로서 왕], 호 6:2). 그들은 이 구절들이 전체적으로 제삼 일에 일어난 예수님의 부활을 하나님의 궁극적인 구원 사건으로 가리키는 예언을 포함한다고 결론지었다. 이 또한 가능한 해석이다. 마지막으로 유월절 어린양을 바친 뒤 제삼 일에 첫 열매를 바치는 것(레 23:11)이 전형적인 셋째 날 그리스도의 부활을 가리킨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뚜렷한 암시에도 불구하고 이 구절에는 제삼 일이 명확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다.
어려운 선택
앞선 논의는 우리가 특정 구절을 셋째 날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한 구체적 예언이라고 독단적으로 선택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필자가 생각하는 두 가지 최선의 선택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요나 1장 17절이다. 왜일까? 예수에 따르면 요나가 죽음의 영역에서 사흘 동안 겪은 경험은 표상학적인 예언으로 사흘째 되는 날 발생할 그분의 부활을 가리키는 상징이었다(마 12:40). 이것은 유월절 사흘 뒤에 첫 열매를 드리는 표상 즉 예수의 유월절 희생 이후의 부활을 상징하는 표상과 결합해 셋째 날의 예수 부활에 관한 두 가지 확실한 예언을 보여 준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Th.D.) 목사, 교수, 신학자로 직임을 다한 뒤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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