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것은 흡연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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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는 것은 흡연과 같다.’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일까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건강 및 웰빙 분야에서 ‘앉아 있는 것은 흡연과 같다.’라는 말을 갈수록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 말은 장시간의 좌식 생활이 미치는 해악과 누구라도 다 아는 흡연의 위험을 동일 선상에 놓아 좌식 생활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를 강조합니다.
과거에 흡연의 위험성이 수년 동안 부인되고 은폐돼 왔습니다. 이제는 사회가 점점 좌식 중심, 기술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건강 전문가들은 장시간 앉아 있는 데 따른 위험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작업 습관과 환경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흡연에 빗대는 것이 유난스럽기는 하지만 경각심을 크게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때 흡연을 용인하고 무해한 행동으로 여겼듯이 좌식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특히 사무직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과도하게 앉아 있으면 건강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증거가 계속 쌓이는 중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심장병 위험이 커져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앉아서 생활하다 보면 동맥에 플라크가 축적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합니다. 그러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 결과,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 특히 일정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았습니다. 앉아서 생활하면 비만이나 당뇨병과 같은 질환 위험이 증가하면서 신체에 피해가 가중됩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근골격계가 손상됩니다. 앉은 자세로 몇 시간을 보내면 자세가 나빠지고 허리 통증이 생기며 온몸이 뻣뻣해질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부족하면 척추에 과도한 압박이 가해지고 코어 근육이 약화할 수 있습니다.
앉아서 생활하면 정신 건강과 정서적 안녕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신체 활동을 하면 신체의 천연 기분 향상제인 엔도르핀이 나옵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이렇게 중요한 기분 향상 효과를 누리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좌식 생활로 우울증과 불안 위험이 증가합니다.
장시간 좌식 생활이 미치는 해로운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업무·학습 환경과 습관을 재설계해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입식 책상과 도보 회의, 일정 간격 휴식을 장려하는 대책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짧은 산책, 스트레칭, 비동력 이동수단을 선택하는 식으로 일상에 신체 활동을 더하면 장시간의 좌식 생활이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낮출 수 있습니다.
결국 ‘의자 생활은 흡연과 같다.’는 메시지는 겉으로는 무해해 보이는 습관이 우리 건강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책상에서 일하거나 장시간 회의와 위원회에 수없이 많이 참석하는 사이에도 짬을 내어 근육 운동, 스트레칭 등으로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 부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