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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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1988년 아르메니아 대지진 때 있었던 일화이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한 아버지가 아들이 다니는 학교를 향해 뛰어갔다. 학교 건물은 흔적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넋을 잃고 서 있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늘 했던 한 가지 약속을 떠올렸다. “아들아, 무슨 일이 있든지 아빠는 너에게로 달려가 너를 도와줄 거야.” 아버지는 절망적인 현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파내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하는 것이 부질없는 일이라고 말렸지만 아버지의 의지는 결연했고 그의 노력은 필사적이었다. 잠시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아버지는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38시간이 지난 후, 아버지는 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알만드!” “네, 아빠! 저 여기 있어요. 아빠! 여기 아이들에게도 말했어요. 아빠가 틀림없이 데리러 오실 거라고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33년 반의 지상 생애를 마치고 하늘로 승천하기 전, 예수님은 이런 약속을 남기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1~3). 이 약속이 주어진 지 어느덧 2,000년의 세월이 흘렀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오래된 약속이기 때문에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 약속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고 상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세 가지 증거가 있다.
01. 초림이 증거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은 재림의 충분한 이유가 된다. 예수의 초림은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마치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는 것처럼 예수께서는 구원받을 사람들을 기대하시며 피와 땀을 흘리셨다. 생각해 보라. 농부가 일 년 내내 땀 흘려 가꾼 곡식을 추수하기 위해 들판으로 나가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구원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초림하신 예수님은 영혼의 수확을 위해 반드시 재림하실 것이다.
02. 성취가 증거이다
성경의 수많은 예언이 정확히 성취되었다. 예를 들어 구약에 수없이 예언된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예언은 추호도 의심의 여지 없이 성취되었다. 예수께서는 “여자의 후손”으로 탄생할 것이 예언되었는데(창 3:15)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셨다(마 1:23; 갈 4:4). 예수는 또한 베들레헴에서 탄생할 것이 예언되었고(미 5:2) 틀림없이 그곳에서 탄생하셨다(마 2:1). 그분은 또한 다니엘서에 기록된 70이레의 예언 중 마지막 한 이레의 절반에 끊어질 것이 예언되었는데(단 9:26~27) 정확히 AD 31년 유월절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03. 징조가 증거이다
재림 전에 있을 것으로 예언된 여러 징조가 재림의 확실성을 증거 한다. 성경에는 여러 재림의 징조가 언급되어 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10~11).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불가항력의 천재지변들,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무서운 전염병,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그리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는 자칭 재림 예수들 등 이 모든 것이 재림의 징조들이다. 특별히 최근 몇 년 사이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곡물 가격을 가리키며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기근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징조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는 걸까? 다름 아닌 예수님의 재림의 확실성과 임박성을 웅변적으로 말해 준다.
인내의 심리학 - 군인 행군 실험
한번은 군인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군인들이 고된 훈련을 한 후에 여전히 사기가 충천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발견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한 부대의 군인에게 전투 장비를 완전하게 갖추고 100km 행군을 하게 했는데 행군을 시작하기 전에 부대원들을 그룹 A와 그룹 B로 나누었다. 그룹 A에 속한 군인들에게는 실험에 관한 모든 것을 비밀에 부쳤다. 그러나 그룹 B에 속한 군인들에게는 이 실험의 목적, 행진의 과정 그리고 보상까지 자세히 알려 주었다. 100km를 행군하는 동안 영천에서 부산역까지 국도를 따라 이동할 것이며, 50분간 걷고 10분간 쉬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었다. 또한 식사 시간이 되면 부대에서 보급되는 식사를 1시간 동안 먹을 것이었다. 목적지인 부산역에 도착하면 군용 열차를 타고 부대로 복귀한 다음 실험 참가자 전원에게 15일의 특별 휴가가 주어질 것임을 알려 주었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실험의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다른 그룹에 속한 군인들에게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주지시켰다. 만일 조금이라도 누설되면 실험이 무효화되어 휴가도 없다고 강조했다. 영천에서 출발하여 경주와 언양을 거쳐 양산까지 왔을 때 그룹 A와 그룹 B의 군인들의 표정은 완전히 달랐다. 그룹 A의 군인들에게서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역력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룹 B의 군인들은 오히려 표정이 점점 더 밝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그랬을까? 그들은 이정표를 보면서 목적지가 가까워 옴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징조를 분별하는 사람들
이와 같이 똑같은 재림의 징조를 보더라도 사람들의 반응은 정반대로 나타날 수 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전쟁과 기근, 지진과 전염병의 창궐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볼 것이다. 그러나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오히려 그러한 현상들을 가슴 벅찬 희망으로 바라볼 것이다. 당신은 어느 쪽에 속하고 싶은가?
- 윤재성 신학박사, 북아태지회 지도자훈련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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