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삼육, 교육혁신 우수학교 선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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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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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캠프 등 특성화 프로그램 성공사례 발표
호남삼육학교는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각 시.도 교육청 기관장 및 관계 담당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방교육혁신 경진대회에서 광주광역시 대표로 참가, 이같은 교육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호남삼육 이경희 교장은 이 자리에서 ‘엄마, 나 이제 학원에 다니지 않을래요’라는 제목으로 수준별 수업을 통한 수업의 질과 만족도 향상, 생활영어교육에 기반한 영어캠프의 성공 개최 등 지역교육계의 주목을 이끌어냈던 특별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이 교장은 “이러한 활동들을 통하여 호남삼육은 교실수업을 상시 공개하는 자신 있는 학교, 사교육비가 필요 없는 학교,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학교가 되었다”며 “교사들은 이 시대에 학교가 감당해야할 사회적 역할과 보다 적극적인 시대적 소명이 무엇인지 더욱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아울러 “헌신적인 교육자들의 준비된 교육프로그램만이 학생과 학부모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이 나라의 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발전적인 교육봉사활동들을 창출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호남삼육의 발표를 청취한 각 지역별 교육계 관계자들은 원어민 교사의 수급과 학생 지도방안, 실제적 효과 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참신하고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입을 모아 호평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48개 팀이 지역 교육청과 시교육청에서 1차 선발되어 별도의 심사를 거쳤으며, 이 가운데 고득점 순으로 호남삼육중.고를 비롯한 8개 학교가 최종 선정되어 무대에 올랐다.
호남삼육학교가 이같은 정부 차원의 교육혁신 경진대회 결선에 오른 것은 지역 명문학교로 발돋움했음을 교육계로부터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며, 삼육학교의 전국적 위상을 높이고, 삼육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호남삼육은 지난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광주시내 26개교 초등학생 7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료 영어캠프와 서부교육청이 위탁한 영어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영어교육 전용공간인 ‘잉글리시 메가타운’을 지을 수 있도록 교육청으로부터 3억6천여만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러한 지원은 교육부가 예산부족으로 내년도 대부분의 사업을 보류한 가운데 결정된 특별지원자금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이를 통해 호남삼육은 광주교육청 산하 일선학교에서 영어마을이 개설되는 최초의 학교가 되었다.
호남삼육은 이 밖에 그간 학교의 숙원사업이었던 중학교 학급증설이 승인되어 지난달 신입생 모집에서 개교이래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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