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위생병원 2차 리모델링 공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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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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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소아과, 중환자실 등 ‘새 옷 단장’
이번에 새롭게 옷을 갈아입은 곳은 신경외과 병동과 소아과 병동, 그리고 중환자실 등 세 곳.
약 70일간의 공사기간동안 신경외과 병동과 소아과 병동 각 175평, 중앙병동 일부 70평, 중환자실 86평, 전산실 54평 등 모두 560평의 공간이 깔끔하게 새 단장됐다.
지출된 비용은 모두 6억6천만원으로 평당 117만여원이 들어간 셈이다.
이번 2차 리모델링을 통해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의 환자 중앙통제 장치를 이용,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냉난방 및 환기장치의 향상과 격리실 구축, 의료기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전도성 타일 설비, 모든 의료서비스를 침대에서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전용 특수침대 및 첨단 환자 모니터 시스템, 그리고 중환자실 특수 콘솔을 설치하여 치료 및 입원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신경외과 병동에는 간호사 스테이션, 배선실, 벽 수납공간 등을 준비하여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한 점이 특색이다.
아울러 넓고 조용한 병동을 만들기 위해 병동 입구의 출입문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며, 정전시에는 비상 배터리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무정전 설비를 갖추었다.
소아과 병동에는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인테리어와 공간 배치가 눈에 띈다. 천정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광섬유로 룸나이트를 만들어 친근감을 더했고, 놀이방 겸 보호자를 위한 쾌적한 공간을 가꾸었다.
어린이 환자를 위한 별도의 침대 제작과 주사실 겸 치료실을 완비했고, 보호자를 위해서는 배선실 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기간동안 이 밖에도 하늘정원을 위한 입구 통로가 준비됐다. 입원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게시설인 하늘정원은 케노피 부분의 공간을 확보,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하늘정원은 3차 리모델링 완공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병원 임직원과 연합회 및 각급 기관장, 건설업체 직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감사예배에서 김광두 병원장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는 다시금 마음의 옷깃을 여미고 우리가 정복해야 할 ‘희망의 고지’를 향해 중단없는 행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같이한 최건필 전 병원장은 “26년간 이 병원에서 근무했지만 이런 감동은 처음”이라며 감격해 했다. 그는 “이 변화를 기점으로 서울위생병원이 의료선교 100년을 새로운 희망으로 일구며, 더욱 빠른 걸음으로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전정권 전 한국연합회장도 “오늘의 역사는 마치 느헤미야가 쓰러져가는 성벽을 고쳐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한 것과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목사는 “건물뿐 아니라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옛 영광을 되살리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일궈가고 있는 서울위생병원은 앞으로 1년간 약 6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전체 5,300여평의 공간을 새롭게 가꿀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부산위생병원(병원장 김창수)도 오는 10월 2일(일) 오후 본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완공기념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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