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방 대비, 교단적 선교준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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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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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선교 세미나에서...질서와 조화 속 진행 중시
그간의 북방선교 활동사항과 전도경험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진 이번 세미나에서는 연합회의 선교 정책에 대한 협의와 관련 분야 전도인력 양성 방안 등 효과적 북방선교 활성화 방안이 모색됐다.
이번 집회는 특히 6자회담을 중심으로 북핵문제의 대타협이 거론되고, 4개국 친선축구와 이산가족 상봉, 개성육로관광 등 남북관계가 화해를 넘어 협력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 열리게 되어 더욱 관심을 끌었다.
박인수 집사(충청 살렘동산교회)는 ‘중국선교보고’를 통해 살렘선지자학교 학생들의 선교체험담과 중국선교의 최일선에서 봉사하고 있는 하용판 장로의 편지를 소개하며 “북방선교는 지금이 적기”라고 전제했다.
박 집사는 “이론보다는 실제로 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며 “말씀만 준비된다면 지금이라도 현지로 가면 된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모두 준비해 주시고, 도와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균 장로(영남 삼천포천성교회)는 ‘지하교회지원 전략보고’를 통해 자신의 중국선교 체험담을 전했다. 김 장로는 “여러분의 포부와 계획이 단, 10%만 성공하더라도 이는 큰 수확”이라며 인내와 끈기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김 장로는 “북한은 물론, 북방선교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인력의 준비”라고 강조하고 “하나님께서 선택한 백성은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떠한 모습으로 발아할지 모르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많이 심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 하나원을 중심으로 펼친 ‘자유북한인 도우미 활동’을 보고한 박인경 집사(충청 광시교회)는 “마음의 결심만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누구를 통해서든 일하실 것”이라며 성도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박 집사는 “탈북자는 북한선교를 위해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북한에 살고 있는 지하교인들의 후손들을 돕고, 한국 유학생을 지원하는 일 등 우리가 북방선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직도 많다”고 교회의 협력을 부탁했다.
6년째 북한을 오가며 남북교류협력사업 농업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만 목사(양양제일교회)는 “북한선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그리스도의 진정한 마음과 그들의 장점을 찾아내는 겸손”이라고 제시했다.
김 목사는 ‘북한 알기’ 순서를 통해 금강산 농장운영지도 경험담을 간증하며 “위기는 하나님께서 주신 또 하나의 기회”라고 밝히고 “북한은 지금 놀라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협의회를 통해 향후 북방선교가 질서와 조화 속에 진행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북한의 개방에 따른 교단적 준비와 봉사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에도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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