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춘광 서중한합회장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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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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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발전모색 강화...지역교회 자율성 최대한 부여”
- 처음이나 지금이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오직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지역교회마다 변화로 든든히 서 가는 것. 즉,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 그것이 우리 합회의 목표다. 그 일을 위해 무릎 꿇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활동해 왔다.
Q.전임 홍명관 목사에 이어 지난 6개월 여 동안 합회를 운영해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면?
- 서중한합회는 1978년 중한대회가 동.서중한합회로 분리되면서 설립되었다. 그 이후 서중한합회는 계속해서 ‘오직 선교’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해 왔다. 다양한 정책들이 계획되고, 다양한 모습으로 실시되었다. 그 결과 역시 다양하게 맺혀졌다.
지난 4월 목회자협의회를 계기로 우리 합회 임부장들이 현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교정책이 무엇이겠는가에 대해 지혜를 모았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소그룹 선교봉사활동일 것이라데 의견을 같이하고,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특별히 그 일을 위해 선교부와 보건복지부가 연합해 소그룹을 기초단위로 삼아 활동한다면 결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다. 그후 선교부와 보건복지부가 그 일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호응을 보내며 참여하고 있다.
합회가 아끼지 않고 그런 교회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점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24시간 내내 가슴과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Q. 지난 회기를 마치며 합회가 반드시 이루어야 할 10대 과제를 천명했다. 이는 33회 회기 사업전개에 있어 주요한 모토가 되었는데, “합회의 비전과 다짐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10대 사업들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런 계획들을 현실화하기 위한 움직임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 지난 회기를 마치고, 새 회기를 시작하면서 우리 합회는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그 과제는 크게 4가지 부분으로 나뉘어 구별될 수 있다.
첫 째는 ‘경건부흥 및 정체성 회복운동’이고, 두 번째는 ‘건강한 일선교회 세우기’이다. 세 번째는 ‘삼육초.중.고 시설 확충’ 그리고 네 번째는 ‘한강 이남지역의 선교활성화’이다. 이 가운데 첫째와 두 번째, 세 번째 과제들의 항목들은 속속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네 번째 부분은 청소년수련원, 기도원, 장애인요양원, 중.고등학교 설립 혹은 건축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사실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이러한 내용은 모든 여건이 충족될 때에 비로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쉽지 않은 측면이 발견되었다. 사실 우리 합회 이천지역이나 안성지역에 기증받은 부지들이 있다. 그 부지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시설물들을 들어서게 하려고 계획했지만 실사과정에서 매우 어려운 내용들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그 일들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강남지역 선교활성화를 위해 꾸준하게 길을 모색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과정이다.
Q. 강남권 -특히 신도시- 지역의 개척에 대한 합회의 계획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나?
-(대총회 자금을 통한 수원 영통지역 교회 개척을 언급하며)대총회가 교회개척을 할 때마다 개척후보지를 선정하는 공식이 있다. 그 공식에 서중한합회 여러 도시를 대입해서 산출해 본 결과 영통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며, 연합회 목회부와 선교부를 통해 지회에 후보지로 올린 것이다.
사실 우리 합회는 한강 이남지역 선교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 지역에 1,200만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도시들이 계속 들어서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 지역 교회들의 상황은 크게 성장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 합회는 몇 가지 점에서 지금까지 강남지역 선교활성화를 위해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그 중 한 가지는 중진목회자들을 강남지역 교회들에 세우는 것이었다. 그 일은 이미 잘 진행 되어왔다고 여겨진다.
두 번째는 한강 이남지역에 교회들을 개척하는 일이다. 그 일이 현재 가시화 되지는 않았지만, 올 후반기부터 아주 적절하게, 순차적으로 개척될 전망이다. 강남지역 선교에 대해 밝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세 번째는 앞서 언급을 했지만, 여러 시설들. 즉, 장애인요양원이나, 기도원, 청소년수련원, 학교 등 기관들이 설립되면 가일층 선교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장기적인 정책입안과 추진과정을 통해 이 모든 것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강남지역의 교회개척 후보지로는 이미 영종도에 우리 부지를 매입해 놓았다. 검단은 적절한 부지를 찾지 못해 매입을 하지는 못했지만, 자금확보를 해 놓았다. 다음에 동백, 창덕, 죽전 등지에서 올 후반부에는 교회개척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 사업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나?
-우리 합회가 청소년, 어린이 사업의 발전을 위해 주안점을 두는 것이 있다. 바로 행사 중심이 아닌, 일선교회 현장이 중심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청소년부는 마케도니아프로젝트, 여호수아전도단 활동, 소그룹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부서는 예수아이 인터넷 사이트나 오후분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선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선교회가 어린이사업을 펼치는데 특성화를 가질 수 있도록 전담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말하자면 지역교회 현장에 사업을 강화시키기 위해 청소년부나 어린이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 정책은 더욱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서중한합회에서 학생회가 각 교회마다 활기를 띠고 있다. 정책적으로 학생회를 발전시키는 활동을 추진하는 교회들은 합회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실 어린이부와 학생회, 청년부가 유기적으로 손순환이 이루어질 때 균형지게 발전할 수 있다. 이제는 기초적인 단계를 넘어서서 발전을 지향하고 가속이 붙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자금지원뿐 아니라 학생전도사, 혹은 학생지도자 배정을 하는데 있어서도 학생수에 따라 혹은 교회가 학생회를 위해 마련한 공간이나, 교회가 학생교회를 설립하는 등의 내용에 따라 차등 혹은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이러한 정책이나 시도들은 확대될 것이다. 주5일 수업제 시대와 더불어 학생들이 지역교회에 더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합회는 지난해에 ‘교-학협의회’라는 모임을 구성했다.
지난해부터 한국삼육중학교 1학년은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협력방안을 강구했다. 올해는 2학년, 내년에는 중학교 3학년, 내후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될 것이다.
점차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전면실시되면 우리 학교들은 자연스럽게 모든 학생들이 지역교회 현장에 있게 되는 그런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주로 대학주변 교회들이 학생교회를 독립적으로 세워서 운영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은 지역이라도 학생회 활동을 위해 교회가 계획을 세워 추진하면 합회는 적절하게 지원책을 마련해 도와줄 것이다.
교-학협의회에서 지역교회들이 학생들을 받아들일 만한 준비를 하는데 부족함 없도록 하는 연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퇴계원교회는 현재의 교회 시설을 가지고 그와같은 일을 이루었지만, 청학교회는 학생과 청년들을 위해 새로운 시설을 건립하는 등 교회마다 이와 관련한 노력을 할 때 합회는 적절한 지원을 하는 것이다.
Q. 이러한 개 교회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합회가 인정하고 지원하는 움직임에 대해 “지역교회에 자율성을 최대한 많이 부여하는 행정의 시행”으로 해석해도 큰 무리가 없겠는가?
-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네’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 합회의 핵심 가치 가운데 ‘일선교회가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선교봉사와 지역사회봉사의 주체이다’라는 진술이 있다.
왜냐하면 그래야 자발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합회는 지역현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교회가 어떤 선교, 또는 봉사 정책을 실현하는지 살펴서 실질적인 지원을 할까 강구하고 있다.
예컨데, 그러한 교회들에 대해서는 목회자가 장기적으로 사업을 펼쳐갈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비슷한 시도를 하는 교회들끼리 서로 묶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노하우를 주고 받고, 서로 격려하고, 서로 더 많은 일들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셀 교회를 추구하는 것들이 여기저기에서 생겨나고 있다. 그런 교회들은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번씩 혹은, 비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도 하고, 함께 훈련을 받는데 참가하기도 한다. 합회는 그런 교회들에 대해서는 행정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만일 교회들이 계속해서 창의적인 시도를 하게 될 경우, 합회는 적극 환영하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 찾아서 지원하려고 한다.
Q. 합회장께서 생각하는 서중한합회의 가장 부족한 부분은 어떤 점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 가장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교회개척이다.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해야 할 사업이 바로 교회개척사업이다.
서중한합회에 180개 교회가 있지만 목회자가 없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다. 교회개척에 역점을 두지 않거나, 팀 목회에 대해서 특별한 정책을 개발하지 않으면 목회자수급에 있어 난항을 겪을 것이다.
이 부분은 서중한합회의 전체적인 선교성장과도 맞물려 있다. 그래서 비록 늦은감이 있더라도 교회개척을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지난 4월 행정위원회에서 ‘교회개척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의 구성원은 단순하게 목회자나 평신도지도자로 정했다기 보다 전문성에 기초해서 선정했다. 건축전문가, 혹은 행정관서와 여러 가지 문제를 원활하게 풀어갈 수 있는 전문가, 또는 지역개발 부동산컨설팅 전문가 등 이런 분들을 위원회로 구성해서 서중한합회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자세하게 살피고, 분석해서 교회개척 후보지를 전략적으로 선정할 것이다.
후보지들이 선정되면 연차별로 대상을 다시 세분화해 자금을 확보하고 과감하게 추진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정책을 이미 가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신도시 개척부지 선정작업에 전문성을 가진 이 위원회의 위원들이 함께 가서 살펴보고, 결정했다.
Q.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는?
- 나는 어느 면으로 보든 부족한 사람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간구하는 것이 하나 있다.
‘하나님께서 이 부족한 사람을 통해서라도 서중한합회를 위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 그 일을 가르쳐 주시고,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루어 주시옵소서. 그래서 우리 합회가 선교사명을 완수하고, 앞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하게 해 주시옵소서’하는 간구이다.
이것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날마다 두려운 마음으로 드려온 나의 기도문이다. 그런 모습으로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남은 임기 동안 새롭게 도입할 정책이나 변화되는 사항이 있다면?
- 우리 합회는 네 가지 주요핵심 가치를 정했다. 첫째는 ‘경건부흥의 핵심은 말씀과 기도, 그리고 선교와 봉사이다’이고, 두 번째는 앞서 언급했듯 ‘일선교회가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선교봉사와 지역사회봉사의 주체다’이다.
세 번째는 ‘초대교회의 부흥원리가 현대교회의 부흥원리’다. 그 핵심은 소그룹활동과 리더훈련, 성령의 은사중심적인 사역이다. 네 번째는 ‘재림성도의 가정 - 그리스도의 재림에 초점을 맞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이다.
바로 이런 네 가지 주요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적절한 선교정책들을 세우고 펼쳐가려 생각한다. 그 목적은 오직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지역교회마다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이 네 가지 핵심가치, 여기에 부합되는 정책들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추진하겠다.
Q. 재림마을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우리는 재림성도들이다. 그래서 재림신앙을 소중히 여겨야 되겠다. 우리가 재림신앙을 소중히 여길 때에 믿음을 지킬 수 있고, 선한 싸움을 싸울 수 있고, 신앙의 길을 잘 달려갈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는 의의 면류관을 우리가 예수님에게서 직접 받을 수 있다.
재림신앙. 정말 소중하게 여기도록 하자.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재림신앙은 희망의 신앙이다. 재림신앙은 전진신앙이다. 그리고 재림신앙은 승리의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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