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수업제 시대, 학생 신앙지도 실효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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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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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단계 그쳐서는 곤란 ... 능동적 실행 뒤따라야”
교육기관의 이같은 적극적 움직임은 정부의 주5일 수업제 관련 법령 제정에 따라 본격적인 주5일 수업 시대가 열리면 지금처럼 학생들의 안식일예배 참석을 강요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에서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들 대학 사이에서는 학교 규모가 양적으로 팽창, 비대해 지면서 갈수록 학생 구성원들의 재림신자율이 떨어지고, 신앙교육이 힘에 부치면서 절벽에 부딪힌 신앙지도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더구나 사회제도가 급변하고, 포스트모더니즘과 상대주의의 만연 등으로 학생들의 토양이 영적 메시지를 받아들이기에 매우 척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때문에 이제라도 신앙교육의 효과적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실질적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교단은 그간 각 교육기관뿐 아니라 행정부와 교육관련 단체에서도 지난 십 수 년 동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적 접근 없이 산발적 움직임에 그쳐왔다는 문제점이 노출되어 왔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와 함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움직임이 해당 학교나 단체의 연구단계에 머물러서는 곤란하다는 점이다. 보다 많은 일선의 교육현장 신앙교육 담당자들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함께 고민하며 해결방법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삼육간호보건대 교목실 한송식 목사는 이와 관련 “사회적 변화가 삼육학교의 신앙교육을 위기의식으로 몰고 있지만, 일선 교육기관들의 대처 움직임이 2차, 3차의 보다 적극적인 후속 연결고리로 이어져 활용된다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육간호보건대 조대연 학장도 “앞으로 영역을 보다 넓혀 관련 분야 연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특정 교육기관에서 초청한다면 함께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발전방안을 공동모색하겠다”면서 적극적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조 학장은 “청소년과 청년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용이한 장소는 학교”라면서 “우리 안에 안고 있는 문제들과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함께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회 환경과 제도의 급변속에 삼육학교들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들이 연구단계를 넘어 별도의 상황에 맞은 움직임으로 이어져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향방이 주목된다.
이러한 방안들을 현장에서 보다 민첩하게 교육하고, 치밀하게 접목하여 시행하는 것이 성패를 가늠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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