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계훈 목사 순직 1주기 추도예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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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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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의 날, 사망 권세 깨뜨리고 다시 만날 것 기약
이원우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는 미망인 오명주 사모와 아들 승원 씨 등 유가족과 홍명관 한국연합회장 등 전/현직 연합회 임.부장, 삼육대 교직원과 국내외에서 발길을 옮긴 지역교회 목회자와 성도 등 25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남대극 총장은 이날 설교에서 “성도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던 고인은 교회와 가족, 진리를 사랑하고 수호한 매우 탁월한 설교자이자, 영혼의 필요를 간파하는 혜안을 지닌 지도자였다”고 회고했다.
고린도후서 1장 1~10절 말씀을 인용한 남 총장은 “그분이 채 이루지 못하고 우리에게 인계한 일들을 성취하기 위해 보다 열심히 전도하며, 온전하고 아름답게 우리의 사명을 일궈나가자”고 말했다.
남 총장은 훌륭한 지도자를 잃고 슬픔에 잠긴 한국의 성도들에게 “그가 남긴 공백은 매우 크지만 우리는 또다른 모본과 교훈을 갖게 되었음을 감사하자”고 위로하며 “그가 보여준 깊은 진리사랑의 정신과 믿음의 귀감을 본받자”고 강조했다.
전정권 전 연합회장은 추모사에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고인의 유훈을 되새기며 “그분의 모본을 따라 하나님의 사업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고인과 함께 한국 재림교회 사업을 이끌었던 전 목사는 이어 “이 시대 사업발전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지역갈등과 기관 이기주의 등을 타파해야 한다”며 ‘화해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호소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특히 늘 인자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성도와 교회를 목숨 바쳐 사랑했던 고인의 생전 육성이 담긴 영상이 소개되어 진한 감동을 전했다. 스크린을 통해 고인의 모습을 만난 참석자들은 간간이 눈시울을 붉히며 아침이슬 같았던 그의 삶을 회상했다.
말씀과 소망으로 위로를 받은 유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장례식 이후에도 계속해서 보여주신 성도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재림의 나팔소리가 울려 퍼질 그날,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무덤에서 일어날 고인을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편, 미국 애틀란타의 서든 유니버스티교회에서도 고 신계훈 목사의 순직 1주년을 기리는 추도예배가 열려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영생의 기별을 잔잔한 감동으로 전하고 있는 고인을 추억하는 성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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