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자들의 ‘Let’s Bible’展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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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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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주인공 되어 예수님 사랑 실감
오는 28일(월)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는 ▲천지창조 ▲믿음의 조상 ▲출애굽 ▲약속의 땅 ▲안정기 등 7개의 주제관과 2개의 테마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태강삼육초등학교 한지혁 군과 이수인 양, 오윤주 양, 윤효은양 등 어린이들이 직접 성경의 주인공이 되어 전시회를 체험하고 돌아왔다. 인솔과 부스설명에는 서울삼육초등학교 박찬양 전도사가 도왔다.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는 사랑이 가득한 세계
서울삼육초 3학년 오윤주(서울위생병원교회)
매주 수요일마다 우리는 성경공부를 한다. 성경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를 전도사님께서 재미난 말씀으로 우리에게 설명해 주시기도 하고, 가끔 비디오도 보여 주신다.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해 왔던 성경공부는 내게 크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 어린이 대공원의 ‘성서 체험전’이라는 체험으로 나는 새로운 성경 체험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성서 체험전에 들어갔을 때, 깜깜하고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너무 무서웠다. 그 때, 갑자기 로마군인들이 나오더니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감옥에 가둬버렸다. 철컥거리는 옷 소리와 막대기로 쇠창살을 두드리는 소리에 난 너무나 무서워서 숨을 쉴 수 없었다.
옛날 예수님을 섬기던 사람들이 이런 박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억울하기도 했다. 감옥 속에 들어가자 아주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무섭고 가슴이 쿵쿵 뛰었다.
그런데 갑자기 밝아지면서 선악과,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영상 등이 나왔다. 가인이 아벨을 돌로 쳐 죽일 땐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자 노아의 방주가 있었다. 방주 속에는 노아가 방주에서 있었던 일을 찍은 영상이 있었다. 앞의 영상에서는 비가 쏟아지고 바닷물이 출렁거렸다. 그 때, 방주가 흔들렸다. 정말 재밌었고, 마치 내가 노아가 된 듯 하였다. 정말로 내가 그 시대에 있는 것 같았다.
바벨탑도 있었다. 사방은 온통 모래벌판이었고, 차갑고 딱딱한 벽돌들도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못 믿던 사람들은 참 어리석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었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도 없었을 텐데... 난 이런 저런 생각으로 안타깝기만 했다.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었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받도록 했을 텐데 말이다.
나는 이번에 이집트를 상징하는 꽃은 연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곳에서는 우상을 섬기는데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집트로부터 이끌어내었다. 모세는 굉장한 지도자이다. 나는 모세의 ‘홍해 바다’도 건너보았다. 홍해 바다를 직접 건너보니 너무 신기했다. 양쪽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고 출렁거렸다. 금방이라도 물이 날 덮어 버릴 것 같았다. 너무나 신기해서 하나님이 내 옆에 계신 것 같았다. 이렇게 짧은 거리에도 무섭고 가슴이 떨리는데 모세는 그렇게 긴 홍해 바다를 어떻게 건넜을까? 생각만 해도 긴장된다. 가나안으로 사람들을 이끈 모세도 대단하고, 홍해 바다를 가르신 하나님도 굉장한 분이시라는 생각을 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 광야에서 40년 동안 머물러 있으면서 가나안으로 못 가게 막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그것도 직접 체험해 봤는데, 사방으로 돌이 무너져 내려서 정말 무섭고 굉장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믿음은 정말 소중한 것 같다. 하나님은 어떻게 그렇게 큰 성을 무너뜨리셨을까? 하나님은 정말 크고 높으신 분이다.
하나님의 성전도 보았다. 휘황찬란한 금으로 된 성전 기구들을 직접 본다니 믿겨지지가 않았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 기구들을 한번 만져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성전에서 내가 하나님과 같이 있는 것 같아 내 몸과 마음이 훨씬 넓어지고 은총을 받은 것 같았다.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도 가 보았다. 그곳에는 예수님이 소년 시절 직접 만지셨던 목재 기구들이 걸려 있었다. 예수님께서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도우려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했다.
예수님의 무덤도 체험해 보았다. 예수님이 등에 맞으셨던 채찍, 가시 면류관, 못이 박한 뒤꿈치뼈가 있었다. 로마군인들이 한 일이 너무 끔찍했다. 예수님께서 정말 아프고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았다. 나는 손끝에 바늘 하나 찔려도 아픈데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그 크고 많은 고통을 참아내셨을까? 내가 그런 일을 당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다. 하나님의 크시고 위대한 사랑에 나는 다시금 큰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다.
체험을 다 마치고 나오니 정말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크심을 깨닫게 되어 기쁘고 행복했다. 이 체험을 통해 한 걸음 더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재밌고 신비했다. 가끔 이 체험에 또 와 보고 싶다. 이 체험을 통해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잘 알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좋고 즐겁고 행복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사랑을 나누는 그런 세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사람 모두가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수 있다면...
태강삼육초 5학년 한지혁(청학교회)
나는 평소에 성경이야기 듣는 것은 좋아했지만, 성경공부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런데 성경을 어린이 대공원에서 보다니 긴장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는 정말 멋진 광경이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광경을 보기 전 잠시 우리의 길을 막아선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로마의 병사들이었다.
그들은 정말 예수님을 미워하는 듯 했다. “예수!” 라는 반말에다 우리에게 고함까지 질렀다. 버릇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마병사가 “지하감옥에 처넣어라!”라고 하면서 보낸 곳은 다름 아닌 ‘천지창조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예수님을 정말 싫어하는 병사들이 이런 곳을 구경시켜주다니 로마병사들이 그렇게 착할 줄은 몰랐다.
그곳에서는 우리가 걸음을 뗄 때마다 멋진 광경이 펼쳐졌다. 실제 사람처럼 영상이 나왔다. 그러나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장명은 정말 잔인했다. 최초의 살인자 가인, 어떻게 그런 욕심을 내서 동생까지 죽을 수 있을까? 나는 동생을 죽이라고 해도 못 죽일텐데... 사람들이 욕심을 내서 사람을 죽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에 본 것은 바로 노아였다. 그곳에서의 영상과 방주체험은 정말 실감났다. 실제 타고 있는 것처럼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그 짧은 순간에도 ‘배 멀미’를 했는지 잠시 속이 울렁거렸다.
그리고 성경의 인물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인 아브라함을 만날 수 있었다. 나의 성극 역할이기도 했다. 아무리 어려운 순간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아무리 생각해도 존경스럽다.
그리고 모세의 출애굽과 홍해 가르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북한에 모세 같은 지도자가 있다면 굶주리고 있는 어린이와 주민들이 모두 바다를 건너 자유의 세상으로 올 수 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기적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발걸음을 옮기면서 속으로 온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우리가 비록 성경인물처럼 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이라도 회개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으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회개하여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6000년 전 성서의 세계로 떠나볼까?
서울삼육초 3학년 윤효은(삼육외국어학원교회)
처음 성서 체험전에 들어가니 아주 캄캄하고 무서웠다. 로마 군인들이 우리를 감옥에 넣고, 예수님 욕을 했었다. 시끄럽고,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다 가짜인 줄 알았기 때문에 덜 무서웠다. 진짜라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6000년 전인 성서의 세계로 가볼까?
시작은 천지창조관 에서부터였다. 창조가 있기 전에는 온천지가 물바다로 캄캄했다. 그 때의 창조가 영화로 나오며 점점 세상이 아름다워졌다. 에덴동산의 선악과도 아주 크고 먹음직스러운데 왜 못 먹게 했을까? 정말 맛있었을 텐데... 정말 궁금했다.
그 다음은 노아의 방주로 들어갔다. 지금의 배보다 어둡고 조금 더러웠다. 책에서만 본 말 먹이통도 보고 새장을 비롯한 옛날에 있던 것들이 너무 신기했다. 또 영화를 보는데 홍수가 나며 배가 흔들리자 조금 재미있어졌다. 하지만 만약 내가 실제로 40일 동안 배를 타고 있었다면 멀미가 났을 것 같았다.
이제 이집트로 들어갔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 무궁화인 것처럼 이집트를 상징하는 꽃은 연꽃이라고 한다. 잎이 굉장히 많고 예쁜 꽃이다. 이집트(애굽)에서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하려고 할 때 하나님이 내리신 10가지 재앙 중 10번째 재앙이 제일 무섭다. 문에다 양피를 바를 땐 정말 징그러울 것 같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홍해를 건너는 체험도 해 보았다. 물이 갈라진 사이를 건널 때는 2박 3일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가 실제로 체험해본 길이는 비록 짧았지만, 재미있었다. 또 광야에서 40일 동안 지내고 만나만 먹었을 땐 덥고 힘들었을 것이다.
성소에도 들어갔다. 옛날에 똑같은 사이즈의 크기로 떡상과 촛대, 분향단은 금이 반짝거리고 화려했다. 지성소의 천사 2명도 아주 멋졌다.
다음은 예수님의 침실을 보았다. 따뜻할 것 같은 이불과 옆에는 콩을 찧는 바구니와 방망이가 있었다. 옛날의 물건이라서 신기하고, 쓰는 법도 잘 몰랐지만, 좋고, 한번 해 보고 싶었다.
예수님의 무덤도 들어가 봤다. 넓고 높았다. 그늘이 지어서 시원했다. 또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있었을 때의 그 항아리는 무척 무거워 보였다.
오늘의 성서 체험은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성경을 더 많이 안 것 같아서 신기하고 무척 재미있었다. 더 많은 친구들이 이 체험전에 참가했으면 더 좋겠다.
예수님 만날 때까지 성경의 인물 본받으며 살아야지
별내초 4학년 이수인(청학교회)
난생 처음으로 어린이 대공원에 가 보았다. 우리는 곧 ‘레츠 바이블’이라는 성경체험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전시장 문이 열리자 마자 우리는 로마 감옥으로 옮겨졌다. 로마병정들이 예수님은 사기꾼이라고 마구 비웃었다. 그때 난 무서웠다. 하지만 화가 났다. 예수님을 비웃다니! 다윗의 심정이 어떨지 상상이 갔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풀어준다고 했지만 “싫어요”하고 크게 소리쳤다.
그러자 로마 병사들이 우리를 체험관으로 끌고 갔다. 그곳에서 우리는 말로만 듣던 선악과 나무를 처음 보았는데 너무 탐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사단이 우리를 유혹할 때도 이렇게 탐스럽고 아름다운 것으로 유혹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어 가인이 아벨을 죽이는 영상을 보았다. 손이 바들바들 떨렸고, 인간들은 참으로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노아의 방주를 타보기도 했다. 영상으로 비치는 스크린에서 이내 빗방울이 떨어지고 천지가 홍수로 뒤덮이자 이내 우리가 타고 있는 방주가 흔들거렸다. 그리고 갑갑했다. 노아는 40일 동안이나 이 갑갑한 곳에서 살았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바벨탑도 구경했는데 이곳에서부터 언어가 바뀌었다고 했다. 오호라, 우리의 언어가 바뀌다니 예수님은 못하시는 일이 없는 것 같았다. 다음으로 우리의 위대한 조상 아브라함을 만났다. 아브라함 할아버지는 하나님에게서 위대한 일을 맡았다.
어느덧 우리의 발걸음은 모세를 따라 홍해 앞에 다다라 있었다. 곧 우리는 갈라진 홍해를 걷고 있었다. 내가 진짜로 갈라진 사이를 걷다니 마치 예수님께서 바다 한 가운데로 선을 그으신 것 같았다. 놀랍고 신기했다. 모세는 위대한 주님의 사자이다. 나도 모세처럼 되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구유도 보고 마구간도 보았고, 초대교회도 보았다. 난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다는 걸 마음 속 깊이 되새겼다.
오늘은 참 즐겁고 신나는 하루였고, 성경을 직접 체험해보니 내가 너무 하나님을 모시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 나도 예수님을 만날 때까지 성경속의 인물들을 본받으며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해야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내가 이런 것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하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제 새로운 이수인이 되도록 나 자신을 이겨내야 겠다. “예수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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