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재림교회서 자동차 폭탄테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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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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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 비상사태경보 발령
하지만 폭발사고가 발생하기 15분 전 교인들이 교회를 모두 떠나고, 교회경비도 자리를 피한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테러로 지난 8월 1일 11명의 사망자를 낸 교회 폭탄테러 이후 내려졌던 비상사태경보가 이라크 재림교회에도 발령됐다.
이번 폭발은 교회 부속실과 전기조정실이 인접한 건물 옆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부속실과 조정실은 물론 예배당이 있는 본관까지 피해를 입었다. 조사결과 폭발의 규모는 다이너마이트 150kg가량이 폭발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밝혀졌다.
중동지회 총무부장 호멀 트라카틴 목사는 “자세한 상황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주위에서 교회를 제외하고는 특정한 테러목표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하며 “일단은 교회를 표적으로 행해진 공격같다”고 밝혔다.
바그다드교회의 오웨다 와흐바 목사는 “이번 테러가 안식일 아침 예배시간에 일어났다면 수많은 성도들이 끔찍한 피해를 입었을 수도 있다”면서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이라크 치안 불안을 우려했다.
이번에 폭탄테러를 당한 바그다드교회는 지난해 10월에도 교회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적십자사를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교회 창문이 모두 파손되는 등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다.
한편, 얀 폴슨 대총회장은 바그다드교회 자동차 폭탄테러가 일어난 지 72시간 만에 열린 ‘청년과의 대화’에서 “만약 나라와 나라 사이에 대립이 일어날 때 그 대립을 전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폭력적 대립에 대한 반대입장을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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