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화선교 다양성 ... ‘희망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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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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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적 논의, 기성세대 이해와 협력 뒷받침 되어야
특히, 미디어센터(원장 박성하)가 마련한 특순들은 선교 100년의 역사를 밟아온 한국 재림교회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내일의 비전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많은 참가자들은 “한국 재림교회 문화선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급의 프로그램 이었다”며 환호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26일(월) 개막행사는 대지를 울리는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예수찬양, 예향, 골든 엔젤스 등 12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 ‘경배와 찬양(리더 김갑석)’ 팀은 은혜롭고 강렬한 찬양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성도들의 고난과 구원을 형상화한 ‘술람미’의 퍼포먼스는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이어진 100주년 퀴즈쇼에서는 잊혀진 우리의 선교역사를 반추하는 다양한 문제들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선보여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둘째 날인 27일(화)에는 각각의 상황에 따른 반응을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짚어본 자긍심 프로젝트를 통해 재림청년의 자기 정체성을 짚었다. 또 ‘즐거우니 선교단’의 뮤지컬 ‘불사조 네 친구’는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굴복하지 않는 신앙을 역동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집총거부로 자신의 신앙양심을 수호한 윤영철 형제의 간증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계속된 침례식에서는 연합찬양단의 축하 세레머니 속에 48명의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고, 헌신의 삶을 다짐했다.
28일(수) 저녁을 천상의 화음으로 채색한 ‘유니온 콘서트’는 참가자와 찬양팀이 멜로디로 한데 어우러진 금세기 최고의 ‘찬미의 제사’였다.
동중한 참소리전도단, 서중한 예수아이전도단 등 어린이부터 호산나, 앙겔로스, 뫼울림, 배홍진, 박정선 집사 등 찬양팀은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참가자들에게 변함없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찬미 종합세트’로 선물했다.
연일의 순서를 지켜본 일선 지역교회 목회자들은 “그간 우리들의 청년문화가 미흡하고 답보상태라는 지적들이 계속 들려왔지만, 이제까지 보기 힘들었던 다채로운 영상과 공연들이 제시됨으로써 향후 문화선교가 한국 재림교회의 한 축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입을 모았다.
야영대장 이경호 목사(한국연합회 청소년부부장)는 “영상이나 음악, 퍼포먼스 등 때론 과감하다 싶을 정도로 파격적 순서들도 눈에 띄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며 “점차 다양화되고, 변화되는 청소년문화의 일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룡 북아태지회장은 “한국 재림교회의 청년문화와 문화선교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평가하며 “이제는 이러한 문화들을 앞으로 어떻게 육성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발전적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희 지회 청소년부장도 “다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의 청소년들도 자신들의 교회문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제는 이해와 협력 속에 조화를 이루어 가는 재림교회의 문화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순서에 참여한 서해삼육고 학생들은 “잘 짜여진 프로그램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 모두에게 충분한 은혜와 기쁨을 주었다”며 “재림교회가 자랑스럽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들은 “앞으로 지방에서도 이러한 문화선교 프로그램들을 많이 접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전국의 재림청년과 청소년,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야영회의 특순들은 참가자들이 진정한 재림교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비전을 나누고, 한반도를 넘어선 지구촌 복음화에 대한 열정을 새롭게 가다듬게 하는 훌륭한 도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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