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위생병원 증축, “리노베이션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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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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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연구팀 보고회에서 ... 증축규모 최소화 대안 제시
교단의 의뢰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서울위생병원 신관 증축 타당도를 검토해 왔던 연세대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소장 유승흠)는 11일(수) 병원 류제한박사기념강당에서 가진 보고회에서 이같은 안을 기본으로 하는 증축안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 자리에서 기존의 설계방안대로 진행하는 안과 이같은 설계 방안을 일부 축소하여 증축의 범위를 조정하는 안, 그리고 기존 병원을 리노베이션 후 부족분을 증축하는 방안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병원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풍부하다면 전면 재증축으로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고객만족과 향후 병원발전에 유리하겠지만, 210억원 정도에 이르는 공사비가 소요되어 재정적 부담이 크고, 향후 기존 병원의 리노베이션이 불가피해 85억원 정도의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의 설계 방안대로 진행하는 안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또 현재의 설계 방안을 일부 축소하여 외래와 영안실은 그대로 유지하고 주차장과 3,4층 입원실 외장 공사를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증축 범위를 조정하는 안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차입금으로 증축이 가능하나, 향후 기존 병원을 리노베이션 하는 비용부담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본관 건물의 리노베이션을 전제로 외래와 영안실 규모를 조정하여 증축규모를 최소화하는 안은 “기존 병원 전체를 리노베이션 하므로 비용부담이 전면 증축시와 비슷하나, 고객만족관점에서는 매우 유리하다”며 재원마련 등 병원의 여건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기했다. 여기에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지 않는 대신 병원 후면에 자주식 주차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연구팀은 증축 대안에 관한 설정에서 “새로운 장비와 서비스의 도입, 고객만족을 위한 시설 확보, 직원 복리후생 확보를 고려한다면 충분하고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이상적이나, 한정된 자원을 고려하면 적정수준의 공간계획을 합리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합회 임원을 비롯한 병원 운영위원과 임직원, 지역교회 교우들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 연구팀은 서울위생병원의 현 내외부적 환경분석과 경영전략 수립을 통한 비전과 목표 설정, 그리고 현재 분석 및 증축 계획, 대안의 검토를 통한 증축타당성을 짚었다.
연구팀은 경영전략수립의 접근에 있어 “경쟁우위 확보와 지속적 성장,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혁신적 변화보다는 지역사회에 포괄적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선교활동을 강화하는 점진적 개선책이 이뤄져야 고객만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략성공을 위한 핵심성공 요인으로 일류 병원을 꿈꾸는 비전에 대한 합의와 재단적 의지, 병원 리더십, 조직문화 변화에 필요한 시간, 전사적 통합된 정보시스템 하부구조, 성과평가의 과학적, 합리적 모형, 양질의 인력과 지속적 학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의 조우현 교수는 200페이지 분량의 내용을 축약해서 보고하며 “그동안 증축과 관련된 사안들을 연구하고 진행한 위생병원과 교단측의 준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병원 내외의 여러 환경이 바뀌고 있는 만큼 경영전략의 방향에도 변화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정권 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관 증축 타당성에 대해 폭넓은 자문을 받고, 향후 병원 성장에 좋은 자문역할을 하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병원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들이 모색되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위생병원 증축 문제는 앞으로 병원 운영위원회를 통해 보다 심도 깊고 다양하게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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