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길’ 찾고 ‘갈 길’ 찾은 역정 40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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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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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업으로 본 신계훈 전 연합회장 임기 발자취
*‘비전100 마스터플랜’제시
한국연합회 31차 회기는 ‘비전100 마스터플랜의 회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비전100’은 이번 회기에서 큰 의미와 비중을 차지한다.
신계훈 목사는 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전국의 목회자와 성도, 행정위원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신앙부흥과 실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견들을 다각적으로 수렴했고, 이것을 기초로 선교 1세기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재림교회의 ‘살 길’을 찾고 ‘갈 길’을 제시하기 위한 중.장기 플랜을 내놓았다.
성령의 사역과 은사를 강화하는 말씀의 선포와 증거, 교육과 육성, 건강과 치료, 복지와 문화선교 등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실행방안과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방향을 강구, 시행해 왔다. 또 ‘비전100’에 따른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들을 수립, 추진함으로써 자산개발 계획 등 교회발전 방안을 능률적으로 집행하고, 국내외 선교역량을 극대화 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일선교회 지원금 대폭 상향 조치
이번 회기 들어 가장 눈에 띄는 사업 가운데 하나는 일선교회 지원금이 대폭 상향되었다는 점이다. 지난 2001년 4억7천만원에 그쳤던 일선교회 지원금은 지난해 지회가 되돌리는 2%의 십일금 백분율과 특별지원, 연합회의 일선교회 활성화 비십일금 자금 지원 등을 포함해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신계훈 전 연합회장 집행부가 회기 시작과 더불어 천명한 ‘일선교회 강화방안 및 활성화’를 위한 실제적 조치들이 적극 실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긴박한 수도권 선교의 도전 ... 강남합회 설립 연구
상대적으로 강북 지역에 비해 침체되어 있는 강남 지역의 선교난을 해결하고, 강남.북 지역의 균형진 선교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강남합회 설립’이 심도 깊게 논의되었다. 앞으로 단시일 내에 눈에 띄게 증가할 인구유입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선교적 역량의 극대화와 함께 효과적 선교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에서 였다.
실제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7%가 집중되어 있지만, 재림교회의 교세는 계속 쇠퇴하고 있는 실정. 동.서중한합회 강북지구의 평균 신자비율이 1:386 인데 반해 강남지구의 신자비율은 1:1,532로 벌어졌으며 계속 넓혀지고 있다.
합회 설립과 함께 ‘강남지역의 학교 설립’에 관해서도 연구되었다. 서울시에 모두 7개의 삼육초.중.고.대학 등 교육기관이 있으나, 이들 시설이 모두 강북지역에 속해 있어 많은 성도들이 자녀교육상 강북으로 이주하고 있으며, 이것이 곧 교회성장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서 였다.
*땅에 묻어둔 달란트의 딜레마 ... 유휴지 활용방안 강구
교회자산기획위원회를 통한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 ‘비전 100 마스터플랜’의 목표에 따른 유휴자산 활용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연구, 논의되었다.
신 전 연합회장은 임기 중 “선교공간 확보가 시급하고 복음재정의 적시 공급이 시급한 때 수천억의 자산이 땅에 묻혀 있다”고 지적하고 연합회, 서울위생병원 등 교단기관의 효율적 부지활용 방안이 포함된 종합개발계획의 수립을 지시했었다.
그러나 유휴지 활용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던 서울위생병원내 실버타운 설립이 ‘경영 타당성 재검증을 위한 컨설팅’ ‘입주자들과의 안식일 및 음식물 마찰 해결 방안’ 등 제반문제들이 제기되면서 교단내 적잖은 논란을 일으켜 한때 난항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실버타운 설립안은 행정위에서 부결되었으며, 이후 주상복합아파트 건립방안도 행정당국과의 승인절차에서 촉박한 시일관계로 무산되었다.
하지만 신계훈 목사는 재임시 “연구사항들을 보다 깊이 있게 검토, 다른 방법으로 유휴지 개발에 대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효과적인 유휴지 개발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었다.
*어린이, 청소년이 살아야 ... 교육분야 투자 강화
‘비전 100’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가 교육분야 환경개선이었다. 신계훈 전 연합회장은 임기 중 전국 삼육학교의 환경개선사업과 지방학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총 160억 이상의 자금을 전력투자 하였다. ‘교육은 빚을 내서라도 시기를 놓치지 말고 투자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학교들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발돋움을 도왔다. 이러한 교육투자가 가능했던 것은 교육사업의 젖줄이 되는 삼육식품의 수익증대였다. 식품사업의 강화를 위해 120억 이상이 투자되고 있으며 그 열매는 풍성한 축복이었다.
그는 취임 초기 연합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싶은 분야에 대해 ‘교육분야’라고 밝히고 문화정책과 함께 제도적 전도가 절실한 선교문화가 확립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전국 28개 각급 삼육학교에서 지난해에만 1,200여명의 새로운 영혼이 침례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주5일 수업, 주5일 근무에 따른 어린이, 청소년, 가족휴양문화 욕구를 충족하고 위치를 고려하여 충남 금산에 마달피 청소년수련원 구입하고, 투자를 진행시켰다.
*연합회도 연중회의제 도입
신계훈 전 연합회장은 지난해 5월 22일(수)과 23일(목) 대전시 유성에서 연합회 임.부장들과 전국 5개 지방합회 임원들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연중회의를 가졌다. 연중회의는 그간 지회나 대총회에서는 연례적으로 가져왔으나, 연합회가 개최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각 합회별 사업보고와 토의, 각급 기관들의 운영방식에 대한 개선점 검토, 일선교회의 시급한 필요에 대한 지원책 강구, 연합회의 목회, 선교현황 보고 등 한국교회의 전반적 선교전략이 점검되었다.
*사상 초유 기관 운영평가
신계훈 전 연합회장은 연합회 산하 각 기관에 대한 교단 최초의 총괄적인 ‘경영평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사와의 경쟁력을 제고, 강화하는 한편, 대사회적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이 경영평가를 위해 별도의 ‘기관평가위원회’까지 구성됐다.
환경조직, 경영실적, 만족도, 경쟁력, 중장기 계획 등 평가항목을 통해 ‘해당 기관이 설립 목적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가’를 전체적으로 검증한 이 평가에서 교단은 각 사업처들에 대한 포괄적인 ‘컨설팅’도 함께 이루어냈다.
*문화의 세기, 21세기의 문화선교
삶의 질을 추구하는 21세기 문화요구에 맞추어 그 필요가 절실해진 언어문화 전도의 방편으로 외국어학원 사업에 230억 이상을 투자하여 33개 학원, 4만명이 넘는 등록생을 확보하여 매년 1,000명 이상의 수침자와 신자들의 고용창출, 도시전도의 기지 확보에 기여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복지선교 개념 확립과 강화
미신에 가까운 신조를 가지고도 정통의 뿌리를 내린 대형교단이 있는가 하면, 정통신앙을 가지고도 이단으로 오해받는 선교 100주년의 한국 재림교회의 현실은 복지선교를 등한히 한 결과임을 자각하고, 복지법인 설립 및 복지시설 확대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밖에도 '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준비 및 계획' 행정조직 및 선교실행 계획을 비롯한 ‘대도시 전도전략 강구’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한 가족사역 강화’ 등 교회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이 심층적으로 연구, 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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