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여성간담회, 무슨 이야기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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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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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력 배양 위한 각종 연구사항 제기
전문직 여성인력들은 특히 여성 스스로의 의식개혁을 뛰어넘어 여성에 대한 교단 전반의 인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간 마음속에 담아왔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개진했다.
참가자들은 “여성들의 의식변화를 고양하기 위해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의 의식도 함께 개선되어야 한다”며 각 합회별 목회자협의회나 장로협의회 등에서 여성의 필요성과 여성 활동의 확대를 고무하기 위한 특강을 마련토록 제안하기로 했다.
여장로제와 여인준목사 제도와 관련해서는 남녀 모두 장로로서의 자질을 검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장로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소정의 절차와 기준치를 적용하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남녀 공히 장로의 질을 높여가자는 취지.
각종 위원회나 회의에 여성들의 참여율이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참가자들은 헌장위원회에 “총회 대표자의 30%를 여성대표들로 선임해 줄 것”을 요구한 여성협회의 제안에 큰 관심을 보이며 헌장위가 이 문제를 밀도있게 연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일부 교회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처럼 여성 단독목회의 실현 등 일선 지역교회에서 시도 가능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각 분야별 ‘모델교회’를 선정, 세밀하게 시험운영해 보는 방안도 강구해 보자는 연구사항도 제기됐다.
일선교회와 기관에서 여성들이 기능과 역할 면에서 목표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배양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12제자와 같이 이론을 뛰어넘는 실질적 활동과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밖에 합회 여성전도부장의 여성 선임, 각 전문분야별 조직 활성화 방안, 각종 수당 및 생계비 지원, 여성 경력자의 승진 기회 확대 등 직장내에서의 문제들도 고개를 들었다.
참가자들은 이같은 사안들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들이 “일방적 여권신장이나 강경노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경계하며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논의된 사항들의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별도의 연구기획단을 만들기로 하고 방법론들을 연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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