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 의사결정 기회 부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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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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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목회컨벤션에서 ... 교계 관련분야 논의 활발
최근 침체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기독교계의 부흥화 전략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목회에 대한 논의의 자리가 마련되어 관심을 모았다.
학원복음화협의회와 청년목회자연합은 이달 초 영락교회 50주년기념관에서 ‘청년들에게 효과적인 설교’를 주제로 전국 청년목회 컨벤션을 열고 한국교회 청년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나누었다.
교회 내에서 청년들이 할 일이 무엇이며, 그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관한 실질적 대화의 장이된 이번 모임에서 청년목회전문가들은 한국교회의 청년목회를 진단하고, 이를 통한 성장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교회는 장년 중심의 목회를 지향하고 있어, 다방면의 청년이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상에 따라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인정되어야 하고, 그 연장선에서 장년목회와 청년목회도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신앙적 지도와 교육 또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청년전임사역자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언급됐다. 참가자들은 “청년조직을 원활히 관리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청년교구를 조직하거나 청년교회를 개설해 청년들의 현실과 필요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청년들의 자율권에 대해 강조한 고직한 선교사는 “청년들도 교회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가 청년을 인정하고 신뢰한다면 교회의 성장과 변화는 시작된다는 것. 그는 또 청년들을 교회의 틀 속에 두기보다는 하나의 독립체로 보아야 하고, 이를 목회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의 동역자로서의 청년제자들에 관해 언급한 하정완 목사는 “청년이 없는 교회는 곧 성장의 한계를 만난다”며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청년목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년들이 원하는 사업이나 사역을 필요로 할 경우, 청년 스스로가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활동범위를 넓혀주어야 한다는 것.
송길원 목사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청년목회가 필요하다”며 청년설교의 대안으로 ‘유머설교’를 소개했다. 송 목사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 급변하는 세대,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청년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유머를 통한 설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재림교회도 청년세대에 맞는 예배와 교육프로그램의 강구 등 청년목회 및 선교 활성화를 위한 논의들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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