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선교포럼’ 열고 향후 10년 위한 선교전략 제안
“고령화 시대, 어린이·청소년·청년 선교만이 방법”
한국선교 120주년 미래준비위원회(위원장 봉원영)는 삼육대학교신학연구소와 신학과가 주관, 한국연합회 어린이부와 청소년부가 후원으로 ‘미래세대 선교포럼’을 열고 한국 재림교회의 어린이·청소년·대학 청년부 사역의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10년을 위한 선교전략을 세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음 세대, ‘현존하는 미래’를 위한 선교 전략”이라는 주제로 삼육대학교회에서 지난 13일 열린 포럼에는 정성진 교수, 김영운 목사, 김현태 목사, 김봉근 교수, 김선경 사모, 봉원영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며 신학생과 재림교회의 미래에 관심을 가진 이들 약 18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경천 교수(삼육대 신학과)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마련한 미래세대 선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학과 학부생들이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성진 교수(상담심리학과)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청년 35세까지 초등학생 136명, 중고등학생 196명, 청년 204명 총 536명을 대상(평균 연령 17.34세)으로 연구한 결과 “안식일 준수에 대한 강조와 교육 철학에 대한 부재, 반성이 필요하다. 성경과 엘렌 화잇의 서적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과 성교육이 굉장히 시급하다. 신앙교육에서 심리적 특성, 성격 특성에 대한 연구와 결과를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냈다. 김영운 목사(한국연합회 어린이부장)는 “다음 세대(어린이) 선교 전략 ‘절벽 위에 서서 하늘을 보다’”라는 주제로 가치관과 신앙이 형성되는 4~14세 어린이, 청소년에게 맞춘 선교 전략으로 가정예배의 중요성과 ‘유반젤리즘’(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신앙을 접하는 방식)에 맞는 세련된 방법으로 접근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김현태 목사(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는 “기로에 선 미래 사역”이라는 문제 제기와 더불어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를 점검하고 다음 세대 양육 체계 점검 및 강화, 선교사 운동을 통한 청년 지도자 양성, 선교를 통한 다음 세대 유입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준비된 지도자를 양성하고 AM 선교사 파송 횟수와 인원을 두 배 규모로 늘려 매년 200명 정도를 교회로 파송할 목표를 갖고 향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봉근 교수(글로벌 한국학과. 신학 박사과정)는 “우리 세대 미래세대를 위한 9가지 제언”을 주제로 “신앙은 주체로부터 시작해 타자를 향해 나아가고 최종적으로 역사의 마침점에 이르는 것이다”라는 논거로, “△주체적 영역에서는 복음 경험, 율법 이해, 한국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타자의 영역에서는 우정 형성, 직업 찾기, 결혼이, △역사적 영역에서는 종말적 정체성 확보, 선교 활동 등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가정에서 올바른 신앙관을 정립하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김선경 사모(상담심리학 박사과정)는 “1000명선교사운동 출신 한국 선교사들의 현황과 추후 과제”에 대한 발표에서 “1000명선교사에 다녀온 이들 중 76%(그중 목회자 13%, 사모 8%)가 교회에 남아 봉사하고 있으며 60개 기수 중 26개 기수만이 단톡방을 운영하며 소통하고 있다”며 꾸준한 선교사 파송을 위해 △선교사 분위기 형성 △동문들의 꾸준한 활동 △선교사 교육 프로그램 제공 △선교지 다각화 △선교사 다녀온 이후 혜택 제공 등의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봉원영 교수(신학과)는 “다음 세대를 위한 선교를 위해 고민하는 교회의 노력이 상시적으로 필요하다. 기성의 방식이 아닌, 시대와 대상자들에 맞춘 방식으로 청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나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그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며 교회와 지도자들의 책임을 촉구하며 “기존의 구조화된 교회 모델을 넘어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선교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