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국 재림청년대회’ 개막 앞둔 이기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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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6.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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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청년은 100점의 가치 지닌 소중한 영적유산 전승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주제도 ‘나는 재림청년입니다’로 정했다.
이기호 목사는 “주제에서 말하는 ‘재림청년’은 비단 기성세대가 원하는 교과서적이고 모범적인 모습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물론 복음과 기별에 충실한 재림청년을 기대하지만, 치열하고 각박한 현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재림청년들이 실제적으로 안고 있는 고민과 문제를 그대로 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우리의 신앙과 사명, 삶과 미래를 조명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우리 주변엔 신실한 재림청년도 많지만 때론 고민하고, 때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존재가치가 미약하나마, 그래도 어딘가에 자리 잡고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재림청년도 많다는 것.
이 목사는 이번 청년대회는 “우등생을 가려 뽑으려는 게 아니다. 누가 더 잘하는지를 이야기하려는 건 더더욱 아니다. 다소 교회에서 멀찍이 떨어진 듯 보이는 그냥 평범한 재림청년 - 핸드폰 조작을 좋아하고, SNS를 즐기고, 때때로 늦잠을 자느라 교회에 오기 힘들어하는 나약함이 있더라도 -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고, 함께 나누길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어딘가에는 바쁜 일상에 치여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한 끼를 때우는 청년이 있을 수도 있다. 안식일에 갈등을 갖고 교회에 앉아있거나, 교회 밖에서 서성이는 청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가공되지 않은 모습 그 자체가 우리 자신의 솔직하고 소중한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은 거룩한 영적유산의 전승자이다. 교회와 기관 그리고 진리와 유무형의 모든 자산이 이들에게 ‘Pass it On’(이번 회기 대총회 슬로건)할 것이다. ‘재림청년’의 이름으로 소중하게 존재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을 존귀하게 받아들이자는 입장에서 이번 집회를 접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목사는 “2019년을 살아가는 모든 재림청년은 100점의 가치를 지닌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능성이 높다. 갈등하기 때문에 더 멀리 뛸 수 있는 가능성을 갖는 것이다. 우리 청년들이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고 찬양하길 원한다”고 희망했다.
또한 “이번 청년대회 순서는 극적인 승리의 선언이나 대단한 간증이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오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재림청년의 진솔한 장이 될 것이다. 우리의 현실과 어려움을 뒤로하고 ‘나는 재림청년’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모여보자. 모이면 그 현장에 필요한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보장돼 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시가 우리 각자에게 임할 것”이라며 전국의 재림청년들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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