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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최규식 목사가 전한 감사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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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식 목사 kbtlove@kuc.or.kr 입력 2025.01.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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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조직적 준비와 활동, 그리고 교육 필요” 제안
최규식 목사(가운데)가 무안공항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기고 = 최규식 목사(전 아드라코리아 호남지부장) 


공항에 울리던 오열의 소리와 탄식하는 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79명의 소중한 생명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남아있는 것은 가족과 친척 그리고 친구와 이웃의 눈물과 넋뿐이었습니다. 감히 유가족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조차 가슴이 메여집니다. 


전라남도 및 무안군 공무원, 소방대원과 경찰관, 기타 모든 단체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보였습니다. 유가족의 필요가 무엇인지 조심스럽게 살피고 공급하고, 24시간 공항에 머물며 상황종료 시점까지 남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요 13:1)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 이번 참사에 대한 우리 모든 봉사자와 동참한 이들의 기도와 헌물의 정신이 이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이 정신 위에 더욱 조직적인 준비와 활동, 그리고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먼저 현장에 왔지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니 준비된 것이 없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미흡한 부분들을 아드라코리아가 준비하면 좋겠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몇 가지 제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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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 물품 준비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만큼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준비입니다. 사고소식을 전해 듣고 달려온 유가족은 준비된 것이 없이 와서 현장에는 아무런 것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유가족이나 피해자가 임시로 머물 수 있는 쉘터 그리고 기본 생필품이 필수적임을 경험했습니다.


■ 대기업과의 협업 

공항 안에 설치된 쉘터를 보면서 깨달은 점은 대형 봉사단체는 자기들의 이름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유수한 대기업과 협업하여 필요 물품들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120년의 역사 동안 한국선교를 위해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아왔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준비하신 부자들의 재정을 사용할 줄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재정 

갑작스런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긴급 투입될 구호자금이 있어야 합니다.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이때, 상황에 맞게 필요한 것을 구입하고 공급하려면 유동적이며 신속한 재정 지원은 필수입니다. 이런 일을 하려면 아드라코리아 지역본부에도 합회 이름이 아닌 아드라코리아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으로 기부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물품보관 및 보급소 준비 

각 합회에는 비상시를 대비한 물품보관 장소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런 장소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됩니다. 특히, 물품보관소는 장기적으로도 비축된 물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정기적으로 재고를 점검하고 갱신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 조직구성과 매뉴얼 작성

식료품, 의약품, 의류, 위생용품 등 재난물품을 구분하고 약사회, 의사회, 상담, 공간 확보, 물류운송, 배포, 보관 등 각 상황에 따른 세부적 팀원을 아드라코리아와 각 합회에서 지역교회와 연계해 준비한다면 미리 구성된 조직이 신속하게 구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세부적 매뉴얼 작성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재림이 가까워지는 시간에는 더 큰 재난과 사건, 사고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재림교회는 더욱 준비된 마음가짐과 정신 그리고 기초 물품 및 재정이 필요합니다. 이웃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봉사자는 교육되어지고 만들어져야 하고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드라코리아 본부와 각 5개 지역본부와 모든 지부가 어려운 시기일수록 많은 기도와 투자가 아낌없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다시한번 미국과 파라과이 등 해외에서 그리고 온 한국의 모든 재림교회와 성도들에게 물심양면으로 기도와 물품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아드라코리아 목포지구 회원들과 지역사회봉사회 목포지구 회원들께 시작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아름다운 모습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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