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감사와 기쁨 나눈 합회별 ‘도-농 한마당’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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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1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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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은 처음 개최 ... 충청은 20회째 풍성한 가을축제 열어
올해는 특히 영남합회가 처음으로 관련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농민들이 한 해 동안 땀 흘려 재배한 질 좋은 농작물을 도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며 함께 기뻐하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도-농 한마당 소식을 묶었다.
■ 서중한, 도농 한마당 축제
서중한 평신도협회(회장 김종웅)가 주최하고, 서중한합회(회장 이승동)가 후원한 ‘서중한 도농한마당 축제’가 지난 10월 30일 삼육대학교 솔로몬광장과 운동장에서 열렸다.
행사는 농산물직거래, 우정한마당, 경품행사, 먹거리, 난타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솔로몬광장에서는 합회 내 13개 지역에서 모인 성도들이 64개의 부스를 마련하고 농산물, 의류, 잡화 등을 사고팔았다.
광장 중앙에서는 훌라후프 돌리기, 양궁, 투호 등 이벤트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 대운동장에서는 평신도 대 목회자의 축구경기가 진행됐으며, 족구장에서는 교회별 족구 경기가 펼쳐져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회장 김종웅 장로는 환영사에서 “이 행사를 통해 도-농이 하나 되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행사가 성황리에 잘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합회장 이승동 목사는 축사에서 “신앙공동체인 우리는 거룩한 백성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먹거리 공동체다. 기쁨으로 시작된 축제가 감사와 영광으로 마쳐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영남, 제1회 도농나눔 페스티벌
영남 평신도협회(회장 조경신)가 주최하고, 영남합회(회장 김원상)가 후원한 ‘제1회 도농나눔 페스티벌’이 지난 10월 30일 영남삼육중고 운동장에서 열렸다. 영남합회에서 이 같은 도-농 나눔 행사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남합회는 총회 경영위원회 등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관련 행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행사는 호남합회 새벽이슬교회의 풍물패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운동장엔 44개의 부스가 마련돼 농산물직거래가 이뤄졌다. 우정한마당에서는 17개의 다양한 종목들이 펼쳐져 흥미를 더했다.
회장 조경신 장로는 “처음 치르는 행사라 기도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도시와 농촌 성도들의 연합과 교류를 통해 광활한 영남 농원을 함께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 회기에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번에 새롭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영남 평신도협회는 도농나눔 페스티벌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충청, 도농·우정 한마당 축제 ‘벌써 20회째’
충청합회 평신도협회(회장 권영수)가 주최하고, 충청합회 안교선교부(부장 신용범)가 후원한 제20회 충청 도농·우정 한마당 축제가 ‘큰 사랑으로 나눔마당, 큰 섬김으로 구원마당’이라는 주제아래 지난달 6일 대전삼육초중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이 행사는 벌써 20회를 맞았다. 개회식에서는 이를 기념해 당시 합회장이었던 임동운 은퇴목사, 당시 실업인협회장 정석기 장로, 지금까지 평협 농업담당부회장을 맡고 있는 신종우 장로, 도농을 발전시킨 김종만 장로, 평협 임원으로 계속 봉사하는 이금남 장로 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회장 권영수 장로는 “우리 축제가 귀감이 돼 다른 합회들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 이런 기회를 통해 농촌에 힘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성도들의 연합과 화합의 장으로 계속해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합회장 허창수 목사는 “20년 동안 꾸준히 해왔다는 것은 충청합회 평신도들의 관심과 마음의 태도가 어떠한 지를 보여준다. 도농에 우정이 더해져 도시와 농촌 성도들을 연결시켜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우정까지 이 자리를 통해 이뤄졌다. 30주년 즈음에는 선교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행사장에는 70여개의 농산물 부스가 마련됐으며, 운동장에서는 피구, 족구, 줄다리기, 계주, 배구, 단체줄넘기 등 우정한마당과 링 던지기, 훌라후프,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종이뒤집기, 동전 쌓기, 여자팔씨름 등 번외경기가 이어졌다.
한편, 도마동교회, 산성동교회, 논산교회, 진천교회 등은 호박죽, 찐빵, 차, 떡 등 먹을거리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광천청소년우리들교회는 캄보디아 어린이봉사를 위해, 서해삼육중고교회는 해외선교자금 마련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먹거리를 판매했다.
■ 호남, 제4회 도농나눔 페스티벌
호남합회 평신도협회(회장 김삼곤)가 주최하고, 호남합회(회장 조휴정)가 후원한 제4회 호남 도농나눔 페스티벌이 지난달 20일 호남삼육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호남 평신도협회 총무 지승구 장로의 사회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여천교회 삼육지역아동센터 난타 팀의 식전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초등학생과 청소년으로 구성한 이들은 여수문화축제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호남 도농 페스티벌은 생산자가 우수 농산물을 유통 마진 없이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 마당’ 알뜰문화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우정 마당’ 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바자회 마당’ 등 다양한 테마로 꾸몄다. 주최 측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상품권을 제공해 먹거리나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호평 받았다.
장터에는 100여개 부스가 마련돼 쌀, 밤, 감, 김, 미역, 야콘 등 150여 품목의 농산물과 과일을 판매했다. 각 부스에는 생산자의 이름을 내건 펼침막을 게시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였다. 운동장에서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피구, 족구, 미니농구, 배구 등의 구기종목과 링 던지기, 훌라후프, 투호 등의 번외종목이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회장 김삼곤 장로는 “4회가 되니 모든 게 성숙해 지는 느낌이다. 학교 주변에 사는 지역주민들이 많이 와서 농산물을 구입해 갔다. 명실공이 이웃과 함께 하는 도농나눔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재림교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도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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