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간이식 ‘효녀 여대생’ 미담에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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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3.0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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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양지나 씨, 간경화 아버지 위해 수술대에
주인공은 삼육대 영어영문학부에 재학 중인 양지나 씨.
양 씨의 아버지는 간경화 투병 중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돼 간 이식 수술을 최대한 빨리 받아야만 했다.
소식을 들은 양 씨는 망설임 없이 간 이식 수술을 결심했고, 다행히 적합 판정이 나와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양 씨는 지난달 27일 장장 8시간에 걸쳐 자신의 간 70%를 떼어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양 씨와 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양 씨는 “개강일에 수술이 잡혀 어쩔 수 없이 휴학을 하게 되어 너무 아쉬웠다. 빨리 회복해서 학교에 갔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많이 미안해하시며 우셨는데 이제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박명환 교수 연구팀, 새로운 암세포 진단칩 개발
삼육대 화학생명과학과 박명환 교수 연구팀은 최근에 MIT공대와 하버드의대와의 공동연구를 진행하여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암 진단과 환자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암세포 진단칩을 개발했다.
최근 학계에서는 원발성 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 속을 떠돌며 암을 전이시키는 혈중순환종양세포가 암 전이의 주된 원인으로 판단하고, 이를 분리하고 수집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박명환 교수 연구팀은 암 진단마커가 고정된 금나노입자를 함유하는 미세유체칩을 활용하여 혈액 속에 떠도는 극소수의 혈중순환종양세포를 분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상 없이 다시 수집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암세포 진단칩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활용하면 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고, 수집된 세포를 분석하여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방법을 진행하고 모니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암 진단 및 치료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최고 권위의 저널인 JACS(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2월 2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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