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스텝’ 초대 이사장 김휘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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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비전과 사명의 계승은 이민 1세대 끝자락에 있는 분들과 허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이들이 함께 이뤄야 한다”
미주 북한선교모임 원스텝(One Step / Mission NorthKorea Institution) 초대 이사장 김휘상 목사(세리토스교회)는 창립총회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북미에서 북한선교는 매우 어렵다. 이미 2~3세대로 넘어가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지적하고 민족 복음화를 위해 세대를 이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휘상 목사는 “북한선교는 예수님께서 주신 비전을 바탕으로 북한이 우리에게 주어진 ‘땅끝’이고, 계시록적 종말론의 안목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인간의 의지를 실현하는 자리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명을 성취하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비쳤다. 아래는 일문일답.
▲ 원스텝은 어떤 선교모임인가?
- 미주 재림교회 차세대들을 양육해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모임이다.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교육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 남북 간 거의 모든 민간 교류가 중단된 상태다. 이런 때, 미주에서 북한선교 모임을 시작한 이유는?
- 대북관계의 변화 때문에 북한에 대한 직접 선교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그간 열정을 갖고 많은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활동이 잠시 멈춰 있다.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런 상황이 길어진다면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 한다. 차세대에게 북한의 실상을 전해주고, 그곳이 선교가 절실히 필요한 곳임을 알리는 일은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 원스텝의 북한선교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또는 여타 북한선교 사역팀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 청년들에게 선교의 주권을 넘겨주는 일이 핵심가치다. 대총회는 이미 2013년부터 매년 3월 16일을 ‘세계 청년의 날’(Global Youth Day)로 지정해 청년들이 선교의 주역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2015년 샌안토니오에서 열렸던 대총회에서도 ‘Give them the Keys’라는 구호를 내걸고 청년들에게 사역의 주도권을 주자는 캠페인을 벌여 헌금을 호소하기도 했다.
세계 교회가 이 같은 움직임을 펼치는 까닭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전통적 방법이 무력화되는 이 시대에, 젊은이들의 열정과 책임감 그리고 뛰어난 창의성이 선교의 돌파구라는 사실을 믿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한선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북한선교는 앞으로 구호, 의료 분야 외에 더 다양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그것은 차세대의 몫이 될 것이다. 재림교회의 다음 세대가 북한에 대한 확고한 복음화 비전을 갖게 된다면 분명 미래는 밝을 것이다.
▲ 가까운 시일 내에 원스텝 사역을 통해 미주에서 경험하게 될 사역은?
- 지금으로서는 기도와 교육을 통한 북한선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우선이다. 매달 정기기도회를 열고 매년 연합기도회를 운영할 것이다. 기도 모임과 함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고 선교 사명을 북돋는 영성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할 계획이다.
▲ 향후 과제와 전망은?
- 현재로서는 차세대들을 대상으로 계획한 사업을 알차게 추진하는 게 과제다. 북아태지회나 한국연합회에서 이미 실행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하는 사역도 하게 될 것이며 향후에는 원스텝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도 추진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북한선교에 대한 기획과 운영을 차세대들이 주도해가는 모습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 끝으로,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공산체제나 이념논쟁에 낯선 차세대들이 북한선교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성령께서 이들 세대를 영적으로 무장시킨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믿는다. 교회와 성도들이 꼭 해주셔야 할 일이 있다면 차세대들이 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전심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매일의 기도로 이 사역을 성원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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