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앙] ‘위드 코로나’ 시대의 도전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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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명 목사 목사
kbtlove@kuc.or.kr
입력 2021.10.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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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리스도로, 성경으로, 믿음으로, 순종으로”
질병은 어느 시대에도 존재했고, 전염병은 늘 있었다. 어떤 전염병은 지금처럼 전 세계적 유행으로 한 시대의 재앙이 되기도 했다. 중세시대에는 흑사병으로 6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고, 유럽의 역사가 바뀌었다. 천연두는 30%의 치명률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1918년 발병한 스페인 독감은 당시 세계인구 3분의1이 감염돼 최대 5000만 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2%, 대한민국은 0.79%의 치명률(10월 24일 현재)을 보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유독 두려움과 공포를 주는 것은 현 시대의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막대한 인적, 재정적, 사회적 피해를 끼치고, 죽음의 위협과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일상적인 예배가 얼마나 소중하고, 자유롭게 전도하던 시절이 얼마나 축복이었는지 뒤늦게 깨달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은 분명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부조 587, 588 참조)는 사실이다. 이 재앙은 이 시대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기별이 있다(민 14:12).
그것은 ‘살아계신 참 하나님께로 돌아오라’(욜 2:12-13; 계 14:6)는 것이다. ‘더욱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순종하라’(출 15:26; 계 14:12)는 것이다. ‘다가올 말세의 더 큰 환란과 주님의 재림을 위해 예비하라’(마 24:21; 계 18:4)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재림성도는 다시 한번 창조주 하나님을 올바로 경배하는 성경적 믿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시대가 흐르고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다(사 40:8, 28; 롬 16:26). 어느 시대든지 하나님은 살아계셨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인도하셨다. 사실 이 시대의 코로나19는 애굽의 재앙들만 같지 못하다. 다가올 최후의 환란에 비할 바도 되지 못한다(계 16:10-11). 열 재앙을 겪으며 두려움과 공포에 떨던 애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며, 그 말씀에 순종하여 구원을 얻었다. 더 큰 최후의 환란의 때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것이다(단 12:1).
그러므로 재림성도는 질병을 두려워하지 말며,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세월을 아껴야 한다. 때가 악하므로 지혜로 행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엡 5:16; 골 4:5). 자기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성도의 삶을 살아야 한다(롬 12:1-2; 계 18:4).
진정 두려워해야 할 것은 질병의 재앙이 아니라 불신과 불의로 영원한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믿음이 두려운 것이다. 신록의 계절에는 숲속의 나무들을 구별할 수 없지만, 겨울이 오면 상록수들이 쉽사리 분별되듯 코로나19 사태는 영적 흔들림의 세대에 우리 믿음의 영적 리트머스가 된다(생애, 11).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믿음이 연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믿음의 현실이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것뿐이다.
하나님은 이 마지막 때를 위해 재림교회를 부르시고 택하셨다. 재림교회가 진정 여자의 후손인 남은 교회인 까닭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와 능력이 되는 이 시대의 선지자 백성이기 때문이다(말 4:4-5; 계 12:17). 그러므로 하나님의 소유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전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경배를 드려야 한다(벧전 2:9; 계 14:6).
이런 연유로 마지막 때에 재림교회에 ‘예언의 선물’과 탁월한 건강기별도 주셨다. 그러므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재림성도는 더욱 하나님의 남은 백성의 정체성과 사명을 강하고 새롭게 해야 한다.
이제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2억4500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500만 명에 이른다. 대한민국에서는 35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766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제 말라리아나 뎅기열처럼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진 엔데믹 감염병이 되어간다.
사회와 사람들이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교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개인의 신앙생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다. 오직 충성된 믿음만이 고난을 통해 더욱 정금 같이 나올 것이다(욥 23:10). 그러므로 재림성도는 속히 오실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세 천사의 기별을 공개적으로, 개인적으로 열심히 전해야 할 때다.
이제는 믿음의 외적 형식과 행사 위주의 교회 생활로 유지되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통한 내적 영성으로 사는 재림성도의 믿음이 되어야 한다.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신 30:8)는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다.
얼마 전, 삼육서울병원 코로나 병동의 간호사들이 온 국민과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준 일을 우리는 기억한다. 격리병실의 치매 할머니를 위해 그림 맞추기를 하면서 이 영혼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또 해외에 파견돼 선교하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선교사와 팬데믹 와중에도 인도와 인도네시아, 러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한결같이 충성스럽게 재림기별을 전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선교사들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된다. 이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증거한다.
오직 그리스도로, 오직 성경으로, 오직 믿음으로, 오직 순종으로 주의 재림을 예비하는 재림성도의 믿음이 성령의 충만함으로 불같이 일어나야 할 때다.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예배를 회복하고, 이 시대에 맞는 복음전도 방법을 찾고 구하며 선교사명을 회복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재림기별로 세상을 회복하기 위해 재림성도가 먼저 재림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온 세상을 향해 돌아오라고 선포하기 전, 먼저 하나님의 백성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고, 오늘날 하나님이 명하신 모든 명령을 죽기까지 지켜 행해야 한다(신 30:8; 계 10:11; 14:12).
‘위드 코로나’ 시대를 위한 재림성도의 삶의 답은 오래전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제시해 주셨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3-25).
재림성도는 주의 다시 오심이 가까울수록 더욱 모여 하나님께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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